‘우아한 친구들’ 모두의 첫사랑 한다감이 돌아온다.

JTBC 새 금토드라마 ‘우아한 친구들’ 측은 2회 방송을 앞둔 11일 바람처럼 사라졌다가 20년 만에 폭풍처럼 돌아온 백해숙(한다감)과 친구들의 깜짝 재회장면을 공개했다.

인생의 하프타임에 도달한 중년의 춧픈 일상을 리얼하게 그려낸 ‘우아한 친구들’은 첫 방송부터 유쾌한 웃음과 현실 공감, 짜릿한 서스펜스를 균형감 있게 직조하며 호평을 얻고 있다.

안궁철(유준상)의 인생은 더할 나위 없이 행복했다. 집에서는 다정하고 로맨틱한 남편이자 아빠로, 회사에서는 열정 가득한 본부장으로, 친구들 사이에서는 부러움을 한몸에 받는 ‘인싸’ 멤버로 모든 것이 완벽했다. 하지만 아내의 생일날, 친구 천만식(김원해)은 퇴근길 버스에서 외롭게 죽어가고 있었다.

평온한 일상에 찾아든 친구의 죽음, 출근길 사고에 이어 재회한 남정해(송윤아)와 주강산(이태환), 두 사람의 모습이 담긴 파파라치 사진을 받은 정재훈(배수빈)의 서늘한 눈빛까지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그런 가운데 공개된 사진에는 천만식의 장례식장에 모인 안궁철과 정재훈, 조형우(김성오), 박춘복(정석용)의 모습이 담겨있다. 천만식의 믿을 수 없는 죽음으로 슬픔에 잠겨있던 그때, 일제히 누군가를 바라보는 네 친구의 놀란 표정이 눈길을 끈다. 그 정체는 대학시절 절친 5인방의 마음을 뒤흔든 첫사랑 백해숙이다. 뜻밖의 재회에 당황한 네 사람과 달리 변함없는 미소로 이들을 바라보는 그녀의 존재감에 호기심이 더해진다.

이어진 사진 속 남정해(송윤아)와 백해숙의 날 선 대치도 포착됐다. 20년 만의 조우에도 반가운 기색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남정해의 싸늘한 눈빛, 눈 하나 꿈쩍하지 않는 백해숙의 표정도 흥미진진하다. 지난 1회 방송 에필로그에서 20년 전 안궁철, 남정해, 백해숙의 미묘한 삼각구도가 그려진 바 있어 더욱 흥미를 자극한다.

오늘 밤 10시50분 방송될 2회 천만식의 장례식장에는 첫사랑 백해숙과 의문의 여인까지 나타나 그를 둘러싼 비밀찾기가 시작된다. 여기에 안궁철, 남정해 앞에는 인생 최대의 위기가 불어닥칠 전망이다.

사진= JTBC ‘우아한 친구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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