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은아 본캐 방효진의 대활약, ‘악마의 재능’ 탁재훈의 드립력이 웃음을 자아냈다.

8일 방송된 고품격 토크쇼 MBC ‘라디오스타’(기획 안수영/연출 최행호)는 방송인 탁재훈, 배우 고은아, 일루셔니스트 이은결, 유튜버 빅터한이 출연하는 ‘도른자’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은 2049 시청률에서 수도권 기준으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며 화제성을 입증했다.(닐슨코리아 기준)

김구라는 탁재훈이 지난달 수입이 제로라는 말에 레미콘회사 대표인 아버지를 언급했다. 그러나 탁재훈은 “조그마한 회사를 운영하시는데 물려주시겠다고 인터뷰를 하셨더라. 나는 됐다고 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나는 시멘트에 대해 아무 것도 모른다. 래미콘 차만 봤다. 예전부터 그런 차를 빨리 도망갔다. 혹시라도 아버지한테 들킬까봐 그랬다”라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아이들을 떠올리면 흐뭇한 미소를 짓는 아빠 본색을 드러내 시선을 끌었다. 탁재훈은 딸이 올해 고3이라며 국제미술대회에서 수상한 그림을 공개, MC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또 탁재훈은 나훈아의 ‘홍시’를 선곡해 어머니를 위한 효심 어린 트로트 무대를 꾸며 눈길을 모았다.

고은아는 유산슬, 린다G 등이 활약 중인 ‘부캐들의 시대’에 여배우 부캐 고은아를 뚫고 나온 ‘찐 본캐’ 방효진의 매력을 거침없이 뽐냈다. 최근 유튜브 채널을 통해 흔한 동네 누나 같은 모습으로 반전 매력을 공개하고 있는 그는 “그런 성격을 어떻게 숨겼냐”는 질문에 “그래서 많이 힘들었다. 공황장애가 생겼다. 지금은 개인방송에서 제 본 모습을 보여주니까 좀 나아졌다”고 밝혀 시선을 끌었다.

또 4년간 짝사랑한 상대에게 공개 구혼을 했다가 신고를 당할 뻔한 에피소드부터 다이어트를 위해 집에서 비키니를 애용한다는 독특한 취향까지 공개하며 도른미를 뽐냈다. 최근 오랜 짝사랑을 정리하고 소개팅을 시도하는 등 결혼에 관심이 생겼다고 밝힌 그는 듬직하고 무게감 있는 스타일이 좋다고 고백, 트바로티 김호중을 이상형으로 꼽는 솔직한 비글미를 뽐냈다.

일루셔니스트 이은결은 화려한 마술쇼로 MC들과 출연자들을 깜짝 놀라게 만드는가 하면 썸 타던 시절 아내의 반응에 혼란스러웠던 러브스토리를 공개해 꿀잼을 안겼다. 그는 “날마다 나를 대하는 분위기가 달라져서 당황했는데 알고 보니 일란성 쌍둥이였다”라며 “다정하게 반겨주던 친구가 지금의 아내다”라고 밝혔다.

자신을 ‘코브라질리언’이라고 소개한 ‘드럼좌’ 빅터한은 채널 개설 100일 만에 구독자 36만 명을 모은 핫한 유튜버답게 즉석에서 방탄소년단의 ‘불타오르네’ 드럼 커버 무대를 선보였다. MC들은 “무대를 찢었다”며 찐 감동을 드러냈다. 이 외에도 김구라 잡는 무적 화법으로 예능에 완벽적응한 입담을 뽐냈다.

다음 주 ‘라디오스타’는 채정안, 박성호, 케이윌, 김우석이 출연하는 ‘야! 너두 할 수 있어 특집으로 꾸며질 것이 예고돼 기대를 모은다.

사진=MBC '라디오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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