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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꼰대인턴’ 박해진 “망가지는데 두려움無, 좋은 반응에 자신감 생겨”

기사승인 2020.07.06  15: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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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진을 떠올리면 우선 멜로 남주 이미지가 먼저 떠오른다. 하지만 조금만 깊이 생각해보면 ‘나쁜 녀석들’, ‘맨투맨’ 등 다양한 채색의 작품들을 고루 소화해왔다. ‘꼰대인턴’에서는 쿨한 팀장님 이면에 ‘젊은 꼰대’를 숨겨둔 가열찬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브로맨스가 처음은 아니지만 대선배 김응수와의 연기 호흡은 특별한 경험이 됐다.

“김응수 선배님은 저한테도 ‘타짜’의 곽철용으로 각인되어 있었어요. 그래서 실제 어떤 모습이실까 궁금했죠. 선배님이 캐스팅 되셨다는 걸 알고 있었어요. ‘이 이상의 캐스팅은 없다, 선배님이 하신다면 해볼만 하다’ 싶었어요. 출연을 결심한 이유에 재미있는 대본이 반이라면, 나머지 반은 김응수 선배님이 이만식이였기 때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연이어 로코나 멜로물이 시청률 면에서 참패를 이어가는 가운데 박해진의 ‘꼰대인턴’ 선택은 탁월했다. 최고 시청률 7.1%(닐슨코리아 기준)을 기록하며 선전을 이어갔기 때문. 특히 해외에서의 반응도 좋다는 점이 눈길을 끌었다. 그 표현은 저마다 다를 수 있지만 ‘꼰대’라는 공통된 키워드가 통한 셈이기도 했다.

“세계 어디서든 있을 수 있는 코드인 거 같아요. 사랑해주신다는 것만으로도 감사드리죠. 모든 배우들이 작품에 임할 때 목표는 ‘잘 됐으면 좋겠다’ 아닐까요. 어떤 작품이건 잘 될 줄 알고 시작을 하잖아요. 안될 거 같은데 시작하는 사람은 없다고 생각해요. 잘 끝나서 천만다행이다, 생각하고 있어요”

‘망가졌다’라고 표현하기에 박해진은 이번 작품에서 꽤 진지한 톤으로 연기했다. 박해진이 웃기려고 했다기보다 상황이 재미난 부분이 많았다. 오히려 그 안에서 중심을 잡고 있는 박해진의 모습이 대비되며 오히려 더 큰 웃음으로 다가왔다.

“저 원래 코믹 되게 잘해요(웃음). 막 웃기는건 자신이 없지만 이렇게 재밌는걸 표현할 수 있다면 환영이에요. 망가지는데 대한 두려움은 전혀 없어요. 저는 극의 상황속에 빠져들어서 필요이상의 진지함으로 웃음을 살 수 있었던 거 같아요. 제가 (웃음의) 주체가 되기 보다는 리액션으로 시청자 분들께 웃음을 줄 수 있었던 거 같아요. 제가 평소에도 얼굴을 많이 쓰지는 않아요. 이번에는 그런걸 해보면 어떨까 생각하고 도전했는데 좋은 말씀 많이 해주셔서  자신감이 많이 생겼어요. 특히 김응수 선배님은 연기를 할 때 정말 얼굴 주름까지 다 쓰시니까 저도 함께 할 수 있었던 거 같아요”

영화와 드라마 등 꾸준히 작품을 해온 박해진이지만 ‘꼰대인턴’처럼 무게감을 덜어낸 드라마는 ‘맨투맨’ 이후 오랜만이었다. 때문에 한결 더 허물없고, 가까운 배우처럼 느껴진다는 시청자들의 반응도 많았다. 기존의 작품들과 비교했을때 체감도 남달랐다.

“저에 대한 칭찬보다는 극에 대한 칭찬이 훨씬 더 기분 좋게 다가왔어요. 사실 팬분들은 항상 좋은 말씀을 해주시잖아요. 외모적인 칭찬도 감사하지만 극이 재미있다고 생각하시고, 댓글을 달아주혔던 거 같아요. 이번에는 좀 더 작품에 대한 팬들의 마음이 크게 다가온 거 같아요. 제가 출연하니까, 가열찬이 저라서가 아니라 극이 재밌어서 봐주시면 진짜 좋은 거잖아요”

매번 도전을 이어나가는 박해진의 연기 철학에 대해 물었다. 박해진은 거창한 연기 철학보다 기본에 충실한 답변을 전했다.

“멋드러진 철학같은건 없어요. 끊임없이 연구하는거 빼고는 답이 없는 거 같아요. 여기선 어떻게 보여줘야겠다는 생각을 작품 들어가기 전에는 해요. 그런데 다 날아가요. 끊임없이 연구하고 고민하면 또다른 모습, 내가 보지 못했던 모습이 나와요. 지금도 연기 수업을 받아요. 대사 토씨 하나에 대한 수업을 듣는 건 아니에요. 캐릭터를 연구하고 분석하는 방향성을 잡아 나가요. 선생님이라고 항상 맞으시는 건 아니잖아요. 좀 더 입체적인 캐릭터를 만들어가는거지 연기의 철학이랄 건 아직 없어요.”

 

②에 이어집니다.

사진=마운트무브먼트

강보라 기자 mist.diego@slist.kr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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