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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노트] ‘팬텀싱어3’ 길병민 '레떼아모르'·유채훈 '라포엠', 반전 키워드는?

기사승인 2020.07.01  22:4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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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팬텀싱어3’가 드디어 최종회만을 남겨놓고 있다. 국내 크로스오버 4중창단 왕좌를 둘러싼 파이널 게임이 3일 밤 9시 생방송으로 펼쳐진다.

레떼아모르(왼쪽부터 길병민 김성식 박현수 김민석)

최종 결승무대 2차전의 관전 포인트는 1차전에서 불과 프로듀서 점수 합산 2점차(각각 1150점, 1148점)로 2, 3위에 오른 레떼아모르(길병민·김민석·박현수·김성식)과 라포엠(유채훈·박기훈·최성훈·정민성)이 팀 결성 당시부터 강력한 우승 후보로 지목된 1위 팀(1175점) 라비던스(존노·고영열·김바울·황건하)를 상대로 역전 드라마를 쓸 것인지다.

1차전 점수 30%(심사위원 15%+시청자 온라인 투표 15%), 2차전 점수 70%(시청자 문자투표)로 승패가 갈리므로 2차전의 두 차례 경연은 최종 우승으로 가는데 있어 결정적 역할을 한다. 지난 시즌2 당시 1차전에서 3위에 그쳤던 포레스텔라가 2차전에서 역전에 성공하며 최종 우승을 거머쥔 사례도 있다.

참가자들의 실력이 백중세라 전 국민의 마음을 사로잡을 ‘선곡’과 자신들만의 ‘매력’ 어필이 관건이다. 더불어 첫 생방송 무대이므로 긴장을 덜어내고 실수를 최소화해야 한다. 두 팀의 전력과 특장점, 결승 무대 2차전 전망을 짚어봤다.

레떼아모르 공연 장면

비주얼甲 팀인 레떼아모르의 장점은 런던 로얄오페라하우스에서 활동 중인 베이스 바리톤 길병민을 축으로 성악가+팝페라 가수+뮤지컬배우로 꾸려진 다양성에 있다. 네 멤버가 가진 목소리가 모두 개성 있으면서도 블렌딩에서 합이 좋다. 부드러운 하모니 위주의 곡부터 스펙터클한 노래까지 두루 잘 소화해낸다. 결승 1차전에서 이들은 더 테너스의 ‘You and I(Vinceremo)’와 라디오헤드의 ‘High & Dry’를 불러 폭발하는 가창과 오케스트라를 뚫고 나오는 꽉 찬 사운드로 호평받았다.

리더 역할을 하는 길병민의 기복 없이 안정적이면서 매력적인 저음과 드라마틱한 표현력이 강점이다. 여기에 김민석의 청량한 테너 플레이, 클래식과 대중음악을 매끄럽게 넘나드는 바리톤 음역대 박현수의 멀티 플레이 능력, 김성식의 성장세가 빛을 발한다.

아쉬운 팀이기도 하다. 1위 라비던스의 벽은 공고하고, 3위 라포엠은 맹렬한 기세로 치고 올라오는 중이기 때문이다. 흠 잡을데 없는 실력과 매력을 보유한 팀이지만 경연인 ‘팬텀싱어3’라는 쇼에서 대중의 심장을 후려칠 만한 마력을 충분히 보여주진 못했다. 결승 2차전에서는 모험과 도발의 선곡, 퍼포먼스가 필요해 보인다.

라포엠(왼쪽부터 유채훈 박기훈 최성훈 정민성)

3팀 중 유일하게 전원 성악가로 구성된 라포엠은 쓰리 테너(테너 2명+카운터테너 1명) 시스템이 특징이다. 여기에 독일 유학파 베이스 정민성이 단단하게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 이 팀은 1위 라비던스와 대등한 개성적 라인업과 실력을 갖췄다.

라비던스의 고영열이 프로듀서 역할을 한다면 라포엠에선 오페라, 팝페라, 대중음악을 섭렵한 내공 있는 맏형 유채훈이, 라비던스에서 고영열이 소리꾼 특성을 살려 레퍼토리나 팀 사운드에 유니크함을 부여한다면 라포엠에서는 천상의 고음을 구사하는 최성훈이 그 역할을 해낸다.

테너 2인의 소리결도 사뭇 다르다. 유채훈이 서정적이며 따뜻한 그러면서도 박력 넘친다면 박기훈은 ‘불꽃 테너’답게 송곳처럼 날카롭고 힘 있게 폐부를 찌르는 소리를 구사한다. 최근엔 감성까지 탑재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라포엠 공연 장면

라포엠은 3인, 4인 경연에서부터 눈에 띄는 선곡으로 깊은 감흥을 안겨준 바 있다. 남녀 듀엣송인 ‘원스’를 처연하면서도 웅장한 4중창으로 소화해 역대급 무대를 꾸미기도 했다. 결승 1차전 무대에서 자우림의 ‘샤이닝’, 영화 ‘글래디에이터’ OST인 ‘Nelle tue mani’를 불렀다. 팀 정체성을 잘 보여준 선곡이었고 완성도 역시 높았다.

더 보여줄 게 많은 팀이다. 남성의 바리톤과 여성의 콜로라투라가 모두 가능한 최성훈을 120% 활용하고, 온화한 서정성(유채훈)과 음울한 비장미(최성훈)를 전면화시킬 수 있는 곡을 초이스 한다면 '반전 드라마'는 얼마든지 작성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팀이 요즘 한창 유행인 트로트나 오마이걸의 '데스티니'를 부른다 해도 역대급 커버곡이 탄생할 것 같단 기대가 들 정도다.

사진=JTBC '팬텀싱어3' 제공

용원중 기자 goolis@slist.kr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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