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진영의 감독 데뷔작이자 조진웅이 주연을 맡은 영화 ‘사라진 시간’이 궁금증을 자극하는 흑백 버전 해외 포스터를 공개했다.

사진='사라진 시간' 해외 포스터

‘사라진 시간’은 의문의 화재사건을 수사하던 형사가 자신이 믿었던 모든 것이 사라지는 충격적인 상황과 마주하면서 자신의 삶을 찾아 나서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이번에 공개된 해외 포스터는 영화의 기묘한 분위기를 그대로 담아낸 흑백 포스터가 보는 이들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는다. 안개처럼 희미한 형구(조진웅)와 선명하고 뚜렷한 형구의 상반된 이미지가 서로 마주보고 있는 모습은 ‘사라진 시간’의 영문 제목 ‘Me and Me’와 조화를 이루며 미스터리함을 증폭시킨다.

또한 포스터 속 형구의 표정에는 하루 아침에 송두리째 뒤바뀐 인생을 살게 된 인물의 혼란스러움과 복잡한 심경이 고스란히 드러나 있어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더욱 고조시킨다. ‘사라진 시간’은 코로나19 여파로 개최는 취소됐지만 2020년 부에노스아이레스 국제 독립영화제(BAFICI)의 국제경쟁부문에 초청된 바 있다.

영화제 프로그래머 알바로 아로바는 “‘사라진 시간’은 놀라운 작품이다. 데뷔작에서 이미 세련된 스타일을 확실히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그렇다. 정진영 감독은 영화 속 모든 장면을 침착하고 헌신적으로 연출할 뿐만 아니라 품위와 상상력을 뿜어낸다”고 호평을 보냈다.

미스터리하고 기묘한 분위기가 담긴 해외 포스터를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킨 영화 ‘사라진 시간’은 6월 18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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