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시대를 맞아 ‘꿀알바’의 조건도 달라졌다. 알바몬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알바생 10명 중 7명이 코로나19 이후 아르바이트를 선택하는 기준이 달라졌다고 답했다.

알바몬이 최근 알바생 1259명을 대상으로 ‘꿀알바의 조건’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72.4%가 ‘코로나19 이후 아르바이트를 선택하는 기준에 변화가 있다’고 답했다. 알바 구직자의 연령이 높을수록 코로나19가 아르바이트 선택에 많은 영향을 미쳐 40대 이상 알바생 81.3%가 ‘코로나 이후 알바 선택기준이 달라졌다’고 답했다.

30대의 경우 78.2%, 20대는 66.4%로 나타나 40대 이상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 77.9%, 여성 66.9%로 남성이 더 영향을 받고 있었다.

알바생들에게 코로나19 이후 달라진 알바 선택 기준을 꼽아 보게 한 결과 ‘안전수칙, 위생점검 등 직원과 고객의 안전을 위한 조치가 철저한 근무지가 좋다’는 응답이 42.5%의 응답률로 1위를 차지했다.

‘높은 급여를 주더라도 너무 많은 손님과 접촉하는 업무는 꺼려진다(36.0%)’가 2위를 차지한 가운데 ‘마스크, 손소독제 등 위생관련 제품을 제공해주는 근무지가 좋다(28.3%)’, ‘여러명이 함께 일하기보다 혼자서 하는 알바가 좋다(25.6%)’, ‘번화가에 있거나 이동경로가 긴 근무지는 꺼려진다(25.2%)’ 등의 응답이 차례로 5위 안에 올랐다.

‘서비스직, 행사요원 등의 특정 직무 알바는 꺼려진다(24.5%)’거나 ‘4대보험, 특히 의료보험 혜택이 제공되는지를 살펴본다(16.7%)’, ‘심야, 새벽 등 손님이 별로 없는 특정 시간대의 파트타임 알바를 선호하게 됐다(10.1%)’ 등도 코로나 이후 달라진 알바 선택 기준으로 꼽혔다.

그렇다면 코로나19 이전 아르바이트생들이 선호해온 일반적인 꿀알바의 기준들은 어떻게 달랐을까. ‘사장님, 동료 등 함께 일하는 사람들이 인간적으로 좋은 알바(29.3%)’가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적어도 최저시급 이상은 챙겨주는 알바(15.5%)’, ‘다른 곳보다 월등하게 시급이 높은 알바(10.8%)’, ‘손님이 별로 없거나 하는 일이 쉬워서 몸이 편한 알바(10.4%)’ 등도 좋은 알바의 조건으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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