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전국인민대표회의가 28일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초안을 통과시킨 것에 대해 응징할 것으로 보인다.

EPA=연합뉴스

28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29일(한국시각 30일) 중국 관련 기자회견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중국과 관련해 우리가 하려는 것에 대해 내일 발표할 것”이라고만 언급하고 구체적인 부연 설명을 하지 않았다. 그가 기자회견에서 홍콩의 특별지위를 박탈하고 무역, 관세상 혜택을 폐지할지 주목된다.

미국은 1992년 제정한 홍콩정책법에 따라 홍콩의 중국 반환 이후에도 홍콩에 특별지위를 인정해 관세, 무역, 비자 등에서 혜택을 부여했지만, 대통령 행정명령으로 이를 박탈할 수 있다.

그는 “우리는 중국의 행동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리고 벌어진 일에 대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전세계 도처에서 사람들이 고통 받고 있다”고 말했다. AFP통신은 중국의 홍콩보안법 제정 강행과 이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응징이 주요 2개국(G2)간의 보다 전방위적인 대립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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