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등교 첫날인 오늘(27일) 전국 6개 지역의 총 561개 학교가 등교 중지 조치를 취했다.

사진=연합뉴스

27일 교육부에 따르면 이날 등교 예정이었던 2만 902개교 중 561개(2.7%) 학교가 등교수업일을 조정하고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당초 이날은 고2와 중3, 초 1~2학년과 유치원생이 등교하는 첫날이었다. 하지만 서울을 비롯해 경기, 인천, 대구, 경북 등 6개 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등교일을 28일 또는 6월 3일로 연기했다.

등교 중지 학교는 경기도 부천 251개교, 경북 구미 181개교, 서울 111개교, 대구 수성 6개교, 경기 구리 5개교, 경북 상주 4개교, 경남 진주 2개교, 인천 동구 1개교다.

교육부는 "서울과 경기 부천, 경북 구미는 지역사회 감염에 의한 것"이라며 "나머지 5개 지역 18개교는 개별 유치원과 학교 차원에서 등교수업일을 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기 부천의 경우 쿠팡물류센터 집단감염을 비롯해 지역사회 감염 확산 우려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하면서 전체 유치원 및 학교 251개교를 등교 중지시켰다. 물류센터 관련 확진자 중 한명은 인천 동구 초등학교 돌봄지원인력인 것으로 확인돼 이 학교에 등교한 학생들은 전원 귀가했다.

서울은 강서구 미술학원과 원어성경연구회 집단감염 영향으로 111개교가 등교수업을 미뤘으며, 경북 구미는 구미엘림교회 관련 집단감염 여파로 181개교가 등교를 연기했다. 대구 수성구는 고3 확진자 발생으로 해당 오성고를 비롯한 6개교만 등교를 중지했다.

특히 이날 충남 천안에서도 추가 확진자 1명이 발생하면서 인근 초, 중학교 등 7개교가 등교를 연기했다. 이에 등교 중지 조치를 취한 학교의 수는 570개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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