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연석이 디테일 장인 면모로 캐릭터를 완성시키고 있다.

tvN 목요스페셜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유연석은 소아외과 교수 안정원 역을 맡아 매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야기를 구성하는 디테일과 설득력 있는 연기가 만나 캐릭터를 더욱 입체적으로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

정원이 의사로서 감동과 울림을 선사하는 중요한 포인트는 ‘다정함’이다. 아이 환자를 진료하기 전에 차가운 청진기를 데우며 걸어오는 장면과 보호자가 이해하기 쉽도록 성심성의껏 설명하는 모습은 유연석의 다정한 표정과 말투까지 더해져 정원이 ‘좋은 의사’임을 드러낸다.

또한 스쳐 지나갈 수 있는 짧은 장면들에서도 배려 깊은 정원의 면모를 엿볼 수 있다. 항상 친구들의 식사를 먼저 챙기고, 식당 이모님을 도와 뒷정리까지 하는 모습들은 그의 성격을 고스란히 반영한다.

반면 모두에게 다정한 정원은 자신을 좋아하는 장겨울(신현빈)에게만 거리를 둬 궁금증을 자아냈다. 겨울을 향한 알 수 없는 미묘한 눈빛은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도 하고, 겨울에 대한 질문을 받았을 때의 복잡한 표정은 그의 갈등과 심경을 느낄 수 있도록 만든다.

이처럼 유연석은 안정원이라는 인물에 완벽히 녹아들었을 뿐만 아니라 작은 디테일을 쌓아 캐릭터를 완성해나가고 있다. 다양한 대사의 톤과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표정, 눈빛 연기로 극의 흡입력을 높이고 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이 마지막 이야기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가운데 유연석이 그려낼 정원의 이야기에 기대가 높아진다. 내일(28일) 밤 9시 최종회가 방송된다.

사진=킹콩by스타쉽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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