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자(전 정의기억연대 이사장) 의혹에 대한 여성단체들의 태도에 대해 비판했다.

사진=연합뉴스

25일 진 전 교수는 25일 ‘민주어용상’이라는 제목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이런 문제가 터지면 외려 여성단체에서 이용수 할머니 편에 서서 정의연을 향해 모든 것을 투명하게 해명할 것을 촉구하는 게 맞지 않는가”라고 했다.

그는 “그런데 34개 여성단체에서 진상도 파악하기 전에 일단 스크럼부터 짜고 집권여당의 당선자를 옹호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요즘 어용단체와 어용매체들이 극성을 부린다”며 “과거에도 어느 정도 편파성은 있었지만, 요즘은 단체와 매체가 충성 경쟁을 하듯 아주 노골적으로 당파적”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참여연대와 한국여성단체연합 등 330여개 시민사회단체는 지난 14일 “정의연은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들의 침해된 권리를 되찾으려는 시민들의 의지를 대변하고 결집한 대표적인 시민단체이자 대한민국 공공외교의 큰 자산”이라며 “제기된 의혹과 논란의 상당 부분은 사실과 다르거나 크게 왜곡됐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이용수 할머니는 25일 2차 기자회견을 열고 정의연 의혹에 대해 이야기를 할 예정이다. 윤 당선자가 참석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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