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손헌수가 '사람이 좋다'에 출연, 다양한 도전을 펼치며 즐기는 삶을 보여줬다.

사진=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캡처

7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는 '허무개그'의 주인공 손헌수의 또 다른 인생 이야기가 전해졌다.

'어, 그래' 라는 유행어를 남기고 데뷔 첫해 MBC 방송연예대상 신인상을 수상한 그는 무명없이 곧장 스타덤에 올라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군복무와 관련해 시련이 찾아왔다. 그는 연예인 병역비리 논란이 생기자 자진입대로 두 번의 군복무를 마쳤다.

손헌수는 "재입대 때 너무 힘들었다. 둘째 날 점호 끝나고 화장실로 가서 눈물을 확 쏟았다. 처음 군대갔을 때 2년간 '내 개그 감각이 사라지고, 날 잊으면 어쩌지'하는 부담감이 있었다. 근데 군대를 두 번 가니까 제대하면 끝나겠구나 싶었다"고 모든 걸 포기하기 직전의 당시를 떠올렸다. 

하지만 그는 굴하지 않았다. 제대 후 저예산 단편영화를 만들고 영화제 초청되는 등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며 열심히 삶을 이어갔다.

이제는 추억이 된 군대에 대해서도 "군대에 감사하다. 그렇지 않았으면 이렇게 열심히 안 살았을 거다. 그리고 '계획한 대로만 살자'고 생각하며 살고있다"고 아픔이 새로운 인생을 펼쳐주는 계기가 됐음을 밝혔다.

최근 그는 트로트 앨범을 내고, 라디오에 출연하며 다방면으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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