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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노트] ‘부부의 세계’ 김희애→‘언더커버’ 이미연, 세대초월 여배우 황금시대 열까

기사승인 2020.04.06  14: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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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연이 ‘언더커버’ 출연을 검토 중이라는 사실이 전해지며 기대가 고조되고 있다.

6일 JTBC가 편성을 논의 중인 드라마 ‘언더커버’에 배우 이미연이 출연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언더커버’는 지난 2016년 방영된 BBC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다.

사진=연합뉴스

BBC ‘언더커버’는 영국 최초의 '흑인 여성 검찰총장' 후보에 오른 변호사 마야가 20년간 결혼 생활을 해온 남편을 의심하기 시작하면서 밝혀지는 정치적 음모를 다룬 드라마. 6부작 수사물로 국내에서는 더빙 버전이 KBS를 통해 방영된 바 있다. 드라마적인 요소는 물론이고 스릴러와 수사물 등 장르적인 재미가 더해져 영국 현지에서 큰 사랑을 받은 작품이다.

국내 버전으로 제작될 경우 원작에서 무게감 있게 다뤄지는 인종차별, 인권운동 등의 주제가 어떻게 각색될지도 관전포인트 중 하나. 무엇보다 각각 소피 오코네도, 에드리안 레스터가 연기한 주인공 부부에 이미연, 지진희가 출연 제안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며 눈길을 끈다.

이미연은 KBS 1TV ‘거상 김만덕’ 이후 10년간 ‘응답하라 1988’ 특별출연 외에 드라마 활동이 없었다. 때문에 ‘언더커버’ 출연이 성사될 경우 모처럼 이미연의 연기를 드라마로 만날 수 있을 것에 기대가 모아진다. 특히 이미연은 그간 ‘명성왕후’, ‘거상 김만덕’ 등 주체적인 여성상을 연기해왔기에 원작에서 ‘흑인 여성 검찰총장’로 묘사되는 사회 지도층 여성의 카리스마를 잘 구현해낼 수 있을 것이라는 데 초점이 맞춰진다.

사진=JTBC

최근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JTBC ‘부부의 세계’를 통해 4년만에 성공적으로 드라마에 복귀한 김희애의 행보로 더욱 힘이 실리는 부분도 있다. 김희애는 ‘부부의 세계’에서 지선우 역을 맡아 완벽하다고 믿어왔던 자신의 세계를 무너뜨린 남편과 그 공범들을 향한 복수극을 그려내고 있다. 작은 의심에서 시작된 불안을 비롯해 절망과 분노, 처절한 괴로움 등 캐릭터의 감정 변화를 선명하게 표현해내며 시청자들의 극찬이 쏟아지고 있다.

20~30대 여배우들이 범접하기 힘든 아우라는 물론이고, 연륜이 묻어나는 탄탄한 연기력이 이미연과 김희애의 강점이라고 할 수 있을 터. 무엇보다 이미지를 먼저 계산할 수 밖에 없는 20대 배우에겐 쉽지 않을 파격적이고 다면적인 캐릭터를 폭발적인 연기력과 함께 그려내는 것도 대중의 환호를 받는 이유 중 하나다.

또 80년대에 아역으로 데뷔, ‘국민 여동생’ 타이틀을 거쳐 현재에 이르기까지 독보적인 스타성을 과시하고 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tvN 예능프로그램 ‘꽃보다 누나’ 출연 당시 두 사람이 입은 옷이 완판된 것만 보더라도 건재한 브랜드 파워를 엿볼 수 있다.

주로 로맨스에 치중해오던 드라마가 장르적 다양성을 취하고 있다는 것도 김희애, 이미연 등 스타들의 귀환을 부추기고 있다. 청춘물 일색이던 드라마 시장에서 연기력이나 스타성을 떠나 40대 전후의 여배우들이 “시나리오 선택권이 없다”고 말할 정도로 그 역할이나 캐릭터의 폭이 극히 제한돼 왔다.

물론 김희애, 이미연 사례만으로 우리 드라마 시장 전체를 말할 수는 없다. 세대를 떠나 당장 젊은 여배우들조차도 선택의 폭이 좁아 연기적인 갈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 분명한 건 김희애, 그리고 아직 단정할 수 없지만 이미연까지 성공사례가 이루어진다면 보다 다양한 시선과 캐릭터의 작품이 늘어나는데 긍정적으로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이다.

강보라 기자 mist.diego@slist.kr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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