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에 대한 1천만원 직접대출이 일주일만에 1만건을 넘어섰다.

3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에 따르면 전국 소상공인은 630만명, 이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에 대한 ’1천만원 직접대출’ 대상인 신용등급 4~10등급 비율은 30%인 189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소진공의 직접대출은 신용등급 4~10등급인 저신용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보증 없이 연 1.5% 이율로 1천만원까지 대출해주는 제도다. 지난달 25일 첫 시행 이후 일주일만인 4월 1일까지 1만 381건의 대출신청이 접수됐다.

대출 신청이 폭주하며 소진공에 투입된 경영안정자금 재원은 예상보다 조기에 소진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정부는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위해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을 총 12조원으로 늘리고 소진공에 2조 7000억원, 기업은행에 5조 8000억원, 다른 시중은행에 3조 5000억원을 각각 나눠 지원하고 있다.

직접대출 접수 건수는 1일 하루 3352건으로 올라섰다. 대출 접수는 신청자가 대출 약정을 마친 것으로, 대출 집행과 동일한 의미다.

한편 이같은 접수 추세가 계속될 경우 소진공 예산 2조 7000억원을 모두 대출에 투입한다고 가정해도 6월 말에는 재원이 고갈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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