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팀 마이너리그 선수들에게 지원금을 전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에 직면한 미국 국민들에게 쓴소리를 했다.

AP=연합뉴스

2일(한국시각) 추신수는 지역 일간지 포트워스 스타 텔레그램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코로나19 상황이 나빠지는 건, 사람들이 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기 때문”이라며 “사람들이 마스크를 쓰지도 않고 바깥을 돌아다닌다”고 지적했다.

추신수는 “집에서 머무는 게 지겹다. 나도 벌써 3주째에 접어든다”면서 “괴로운 일이지만, 우리는 사회 접촉을 최소화해야 한다. 모든 사람이 함께 코로나19 예방 수칙을 지키고 같이 행동해야 한다”고 말했다.

많은 사람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공원 등을 돌아다니는 것에 대해 “우리가 정상 생활로 돌아가고 싶다면 모든 이들이 집에 머물러야 한다”며 다중 모임을 금지한 미국 정부의 방침을 따라줄 것을 호소했다.

추신수는 기자에게 “한국의 상황이 왜 괜찮은지 아느냐”고 물은 뒤 “모든 사람이 코로나19 심각성을 인식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집에 머물러야 한다는 점을 알고, 다른 사람에게도 폐를 끼치고 싶지 않기 때문”이라며 한국에서 한 달째 집에 머무는 자신의 부모 상황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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