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올 아이즈 온 미'가 작품의 분위기와 메시지를 고스란히 담은 메인 포스터를 공개했다.

뮤지컬 ‘올 아이즈 온 미’의 메인 포스터가 공개됐다. '올 아이즈 온 미'는 2007년 최초의 랩 뮤지컬로 화제를 모은 뒤 초연 이후 시즌 5까지 지속적인 사랑을 받아온 '래퍼스 파라다이스'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힙합 음악의 대표적인 아티스트 투팍 아마루 사커와 노토리어스 비아이지의 사건을 모티브로 삼아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지금의 시대에 반추하고 미디어와 가짜 뉴스가 만들어 내는 폭력에 대해 이야기한다.

공개된 메인 포스터에는 빼곡히 적힌 글자를 배경으로 두 남자의 얼굴이 교차로 편집돼있어 의미심장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특히 메인 포스터 속 얼굴은 T역을 맡은 김용진, 그룹 크나큰의 정인성을 콜라주해 내면의 자아와 미디어로 인해 왜곡된 모습을 동시에 녹여냈다.

정인성은 거친 이미지 이전에 내성적이고 섬세한 자아를 의미하며, 김용진은 피를 상징하는 붉은색과 공포를 상징하는 검정, 순수를 상징하는 흰색 등을 얼굴에 칠한 채 미디어의 폭력으로 왜곡된 모습을 담아냈다.

이어 주류에 편입되지 못한 아웃사이더들에게 영웅이 됐지만 비운의 죽음을 맞은 T의 모습 뒤로 ‘WHO SHOT HIM’이라는 그래피티가 보여 그를 살해한 자가 과연 누구일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감각적인 색채의 그래피티는 난해한 그래피티로 가득한 무대에서 친구의 죽음에 복수를 하기 위해 B를 암살하겠다고 공공연히 밝히며 시작되는 뮤지컬 ‘올 아이즈 온 미’의 컨셉을 미리 느낄 수 있어 기대감을 한층 고조시킨다.

소냐, 김용진, 크나큰 정인성, 윤비와 8명의 화려한 앙상블 라인업으로 실력파 보컬리스트와 랩퍼가 한자리에 모인 뮤지컬 ‘올 아이즈 온 미’는 힙합 음악을 차용, 신선함을 전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편 '올 아이즈 온 미'는 오는 2020년 4월 10일부터 5월 24일까지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에서 공연되며, 오는 3월 10일 1차 티켓 오픈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