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정부가 이란에서 한국 교민을 철수시키는 방안을 준비 중에 있다.

27일 외교부 당국자는 “이란 내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해지면서 교민 안전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에 주이란한국대사관에 교민 철수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사진=연합뉴스/후베이성 우한 지역 교민을 데려오기 위해 정부가 준비한 전세기(해당 기사와 관련없음)

현재 이란은 전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확진자수는 139명이지만, 19명이 사망하며 중국 다음으로 사망자가 많아 새로운 진원지로 지목되고 있다.

이란은 국제사회 제재로 인해 의약품이 부족해 제대로 치료를 받을 수 없어 치사율이 높게 나타난 것으로 해석된다. 우리 정부에 앞서 이란 주변국들은 이미 자국민 철수를 진행 중에 잇다. 쿠웨이트는 지난 23일 특별기를 띄워 자국민과 사우디아라비아인 성지순례객 700여명을 철수시켰다.

현재 이란에는 한국 교민 약 200명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을 떠나는 항공편이 끊긴 것은 아니지만 주변 국가에서 이란행 항공편과 해운 운항을 연이어 중단 조치하고 있어 고립될 위험이 있다.

정부는 우선 육로로 이라크 등 항공편이 충분한 인접국으로 교민들을 옮기는 방법 등을 검토하고 있다. 전세기 투입 가능성도 거론된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