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손흥민의 토트넘 홋스퍼 동료인 델리 알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동양인 비하 행위를 했다가 잉글랜드축구협회(FA)로부터 징계를 받을 위기에 놓였다.

사진=데일리메일 홈페이지 캡처

영국 데일리메일은 27일(한국시각) FA가 알리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알리는 이달 초 공항에서 코로나19를 언급하며 아시아인을 비하하는 듯한 영상을 SNS에 올려 논란을 일으켰다.

FA는 “알리는 리그의 품위를 손상해서는 안 된다는 규정과 인종, 피부색, 국적에 대해 차별적 언행을 해서는 안 된다는 규정을 위반했다”고 징계 절차에 착수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따라 알리에게 어떤 징계가 내려지는가가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토트넘은 손흥민과 해리 케인이 부상으로 공격에 힘을 잃었으며, 알리마저 출전정지 징계로 뛰지 못하게 되면 큰 타격을 입게 된다.

데일리메일은 “경기장에서 인종차별적 행위를 하면 6경기 징계를 받게 되지만, 알리는 경기장에서 문제의 행위를 한 게 아니기 때문에 그보다는 약한 수위의 징계가 내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알리는 지난 6일 친구들과 여행을 가려고 히스로공항 라운지에서 탑승을 기다리던 중 중국인으로 보이는 한 아시아인과 손 세정제를 보여주며 자막으로 코로나19를 언급하는 영상을 만들어 SNS에 게시해 전세계인의 비난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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