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현과 서지혜가 한 작품에 출연하는 게 ‘사랑의 불시착’이 처음은 아니다. ‘질투의 화신’에서 신인이었던 김정현이 연기상대로 어깨를 나란히하게 된 것. 비주얼도 연기도 찰떡같은 커플은 둘리커플(손예진, 현빈)만큼이나 응원을 받았지만 마지막에 웃지는 못했다. 서단이 구승준의 죽음 후 너무 씩씩하게 살아가는 게 서운하지 않았냐는 말에 김정현은 “응원해주고 싶어요”라고 전했다.
“단이가 힘들어만 하다가 끝났으면 안타까울 거 같아요. 본인의 인생을 쟁취하기 위해 스스로 선택하고, 움직이는 그 자체로 응원받아야 할 일인 거 같아요. 단이의 선택을 축하해주고 응원해줘야 한다고 생각해요. 해피엔딩도 좋았겠지만 단이가 낙관적으로 생각하면 박수를 쳐줘야 한다는 생각이에요. 점쟁이 말이지만 열 남자 안 부럽게 살아갈 거라는 게”
매번 만남 때마다 느끼지만 김정현은 자기 연기에 쉽게 만족하는 법이 없었다. 드라마도 영화도, 늘 끝나고 나면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고. 김정현 스스로도 “저한테 박한 거 같아요”라고 말했다.
“제 연기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 거 같아요. 더 발전해야겠다 싶어요. 다음에는 액션이나 표정을 더 생각해야겠다는 자기반성도 있어요. 고민을 많이하는 편이에요. 잘 때도 머리맡에 시나리오를 두고 자요. 항상 들고 다니면서 생각나는 거 있으면 쓰고, 메모하고 그러는 편이에요. 사실 이번 작품은 특히나 그걸 즐겁게 잘했던 거 같아요”
김정현의 필모를 살펴보면 ‘학교 2017’, ‘으라차차 와이키키’, ‘시간’ 등 어느것 하나 겹치는 캐릭터가 없다. 영화 ‘기억을 만나다’의 경우에는 VR 4DX라는 기술적 시도가 눈길을 끈 작품이기도 했다. 침착하고, 소극적인 성격인 것 같지만 연기와 작품에 있어서는 도전에 도전을 거듭하고 있었다. 의욕적이냐는 말에 김정현은 “좋은 에너지를 받으면 발산하고 싶은 게 있잖아요”라고 말했다.
“일부러 역할을 다양하게 하려는 건 아니에요. 근데 매작품마다 인물이 다르다고 생각을 해요. 이번 캐릭터를 능글맞게 잘 봐주셨다면 감사한 일인 거 같아요. 구승준 캐릭터 자체가 유머러스하고 웃음을 잘 잃지 않잖아요. 그런 게 시청자들에게 잘 와닿았다면 감사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의욕적이라기보다 좋은 에너지를 받으면 발산하고 싶은 거 같아요. 어디 자리까지 가겠다보다 좋은 에너지를 품을 수 있는 순간이 인생에서 중요한 거 같아요”
③에 이어집니다.
사진=오앤엔터테인먼트
관련기사
- [인터뷰①] ‘사랑의불시착’ 김정현 “구승준 죽음? 박지은 작가, 테러 위협 받았다고…”
- '미스터트롯' 서울 공연 이어 5개 지역도 4만석 전석매진
- 전주 확진자 동료 1명 '양성' 판정...전주시 "공공시설 모두 폐쇄"
- '금금밤' 이승기, 장갑공장 극한 노동 경험 "지옥을 맛볼 것 같다"
- '더블캐스팅' D-1, 제작진이 말하는 #신성록 #앙상블 #멘토
- 오마이걸 유아, 하얀 배경 속 세련미→도도한 이미지까지
- 신천지 전북지역, 교회·부속시설 출입 통제...신도 활동도 중단
- 김고은, 코로나19 예방 위해 저소득층에 마스크 4만여장 기부 '1억원'
- '코로나19 여파' 여자축구대표팀, 호주서 올림픽 최종PO 중국과 2차전
- 한승우, 첫 단독화보 "쉬고 싶지 않아, 달릴 때가 온 것 같다"
- '스페인 출국' 기성용 "FC서울, 날 원하지 않았다" 서운함 토로
- 자연일체 간절기 패션! 밀레, 윈드브레이커 6종 제안
- 포천 70대男 폐렴의심 증상 사망...'코로나19' 감염여부 조사
- '컬투쇼' 남궁민 게스트 출격? 정찬우 목소리에 청취자들 '혼란+환호'
- 조르지오 아르마니, 페미닌 무드 배가 '라 프리마백' 재출시
- ‘아무도 모른다’ 김새론, 고등학생 김서형? 폭풍전개 이끄는 감정 연기
- 'SBS 스페셜' 서울대 출신 변호사 3인, 왜 대림동 차이나타운으로 갔나
- 봄날, 생기 넘치는 피부 만드는 ‘기초 공사템’ 추천
- 몬스타엑스, 美 '투데이 쇼' 출격! 신곡 무대→글로벌 활약상까지 '집주조명'
- [인터뷰③] 김정현 “1년 5개월 공백, ‘사랑의불시착’ 덕에 마음의 살 붙었어요“
- '침입자', 유튜버 장삐쭈와 콜라보 영상 화제...개봉 기대감 UP
- '런닝맨' 하하, 유재석 차량서 '유산슬 CD' 발견...정체불명 DVD 의혹 제기
- ’불후의명곡‘ 웅산VS알리, 사제지간 빅매치 성사? “살살하자”
- '미스터트롯' 이대원 "매 순간마다 최선 다했다" 탈락소감
- TV 밖 '맛남의 광장'...지역상생 바람 '로컬스낵' 제품
- ‘심야토론’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 최선의 대응책은
- 중본 "청도 대남병원 사망환자, 사망원인 '코로나19'로 추정"
- '코로나19' 물러가라~...유통업계 면역력UP '건강푸드'
- 여자프로농구, '코로나19' 우려로 오늘(21일)부터 무기한 무관중 경기
- 젝스키스, 흥폭발 컴백기 ‘젝포유’ 최종회 "빨리 돌아오겠다"
- 日, '코로나19' 확산 우려에도 무덤덤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착실히 추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