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이와 함께 시간을 보내는 발렌타인데이다. 하지만 올해 발렌타인데이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미세먼지로 바깥 일정을 준비하기 꺼려지는 사람들이 많다.

그렇다면 밖에 나가지 않고 집에 사랑하는 이를 초대해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로 같이 영화를 감상하며 시간을 보내는 것도 방법이다. 왓챠플레이는 14일 발렌타인데이를 맞아 함께 보면 좋을 영화⋅드라마 7편을 골라봤다.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첫사랑 영화의 마스터피스”라는 극찬을 받은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은 최근 왓챠플레이에 새로 공개됐다. 눈부신 햇살이 내리쬐는 1983년 이탈리아의 어느 시골 마을을 배경으로 17살 소년 엘리오와 23살 청년 올리버의 아름다운 사랑의 경험을 감각적으로 그려낸 영화다. 할리우드 대세 배우 티모시 샬라메를 스타로 만들어준 작품이다.

▷캐롤

‘캐롤’은 퀴어영화 최고의 걸작으로 평가받는다.동성애가 정신병으로 분류됐던 1950년대 뉴욕을 배경으로, 백화점 점원인 테레즈와 고객으로 찾아온 캐롤이 신분과 나이의 장벽, 사회적 시선 속에서 서로를 통해 자신을 찾아나가는 사랑 이야기다. 거장 토드 헤인즈 감독 연출, 케이트 블란쳇과 루니 마라가 주연을 맡았다.

▷러브, 로지

영화 ‘러브, 로지’는 어릴 때부터 모든 것을 함께 겪어온 두 남녀가 성인이 된 뒤 우정과 사랑 사이에서 미묘하게 엇갈리는 시간들을 그린다. 영국의 작은 마을에서 알렉스와 함께 자란 단짝 로지는 어느 순간 알렉스에게 사랑의 감정을 느끼지만, 한 순간의 실수로 전혀 다른 삶을 살 수밖에 없게 되면서 끝없이 엇갈리는 12년의 사랑과 우정의 줄다리기가 펼쳐진다.

▷파이브 피트

같은 병을 가진 사람끼리는 6피트(1.8m) 이하로 접근하거나 접촉해서는 안 되는 낭포성 섬유증(CF)을 가진 스텔라와 윌이 첫눈에 반해 버리는 이야기다. 누구보다 서로를 사랑하지만 손을 잡을 수도, 키스할 수도 없이 멀찍이 떨어져 있을 수밖에 없는 애틋한 사랑을 그리고 있다.

▷안녕, 헤이즐

산소통을 캐리어처럼 끌고 다니는 골육종에 걸린 헤이즐과 미소가 아름다운 순정남 어거스터스의 예측불허 로맨스를 그린 영화다. 가족에게 등 떠밀려 참석한 암 환자 모임에서 만난 헤이즐과 어거스터스는 소설책을 나눠 읽으며 가까워지고, 헤이즐이 좋아하는 네덜란드 작가를 만나기 위해 용기를 내 암스테르담 여행길에 오르게 된다.

▷쌈 마이웨이

세상의 기준으론 부족한 스펙때문에 마이너 인생을 강요당하지만, 남들이 뭐래도 ‘마이웨이’를 가는 청춘들의 성장 로맨스다. ‘이태원 클라쓰’로 인기를 얻고 있는 박서준이 태권도 유망주에서 격투기 선수로 전향한 동만을 연기했고, 아나운서를 꿈꾸지만 현실은 백화점 직원인 애라 역할은 김지원이 맡았다. 총 16부작이다.

▷비포 시리즈

비포 3부작으로 불리는 1995년 ‘비포 선라이즈’, 2004년 ‘비포 선셋’, 2013년 ‘비포 미드나잇’은 한 감독과 두 배우가 18년에 걸쳐 완성한 사랑의 모든 것이다.  한 편을 보면, 다음 편을 안 볼 수 없다. 연인과 더 오랜 시간을 함께 하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한다.

여행 중에 우연히 만나 불꽃 같은 사랑을 꽃피운 20대 남녀가 30대가 되고 40대가 되면서 만남과 헤어짐, 낭만과 현실을 오간다. 미국 독립영화계의 거장 리처드 링클레이터가 연출했고, 에단 호크와 줄리 델피가 출연한다.

사진=각 포스터, 왓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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