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전격 은퇴를 발표한 류제국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된 것으로 전해졌다.

22일 엠스플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전 프로야구 선수 류제국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지난해 11월 류제국은 다수의 여성에 의해 고소를 당했다.

류제국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제13조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혐의 내용에 대해 자세히 알려진 바는 없다. 경찰은 지난달 류제국의 스마트폰을 압수해 포렌식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교 시절부터 초고교급 투수로 이름을 날린 류제국은 2001년 아마추어 자유계약으로 미국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에 입단, 이후 2007년 해외진출선수 특별지명으로 LG에 지명됐다. 2013년 LG에 입단한 류제국은 통산 136경기에 735.1이닝을 던져 46승 37패, 평균자책 4.66을 기록했다.

류제국은 2017년 시즌 종료 후 하반신 마비 가능성이 우려되는 척추질환으로 수술대에 올랐고, 2018년 한 시즌 내내 재활에 몰두했다. 2019년 5월 1군 복귀에 성공했으나 8월 돌연 은퇴를 선언했다.

당시 구단은 “류제국이 이번 시즌 재기를 노렸으나 몸 상태가 안 좋아져 은퇴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불륜 논란 등 문제가 될 만한 사생활이 폭로되면서 은퇴 결심을 앞당긴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 바 있다.

류제국은 “선수 생활 동안 팬 여러분께 너무도 과분한 사랑을 받은 점, 가슴 깊이 감사 드린다”고 구단을 통해 간단한 소감을 남겼다.

앞서 LG는 지난 22일 잠실 NC전을 앞두고 류제국을 어깨 통증으로 1군에서 말소했다. 또 류제국은 전날 KIA전에서 2.2이닝 동안 5안타(1홈런) 2볼넷 3삼진 3실점하고 물러난 후 컨디셔닝 코치를 통해 부상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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