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 코미디언 남보원(본명 김덕용)이 별세했다. 향년 83세.

21일 사단법인 대한민국 방송 코미디언 협회 측 관계자는 "남보원이 폐렴을 앓다가 이날 오후 3시40분께 세상을 떠났다"라고 밝혔다.

남보원은 1957년 동국대 정치학과에 입학했다가 중퇴 후 1960년 연극배우로 활동하기도 했다. 1963년 영화인협회가 주최한 '스타탄생 코미디'에서 1위로 데뷔하며 본격적으로 코미디언으로 활약했다. 이후 영화 '단벌 신사' '오부자' 등의 작품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브라운관을 통해 한국 대표 코미디언으로 오랜 시간 전성기를 누렸으며 특히 성대모사의 달인으로 통해 뱃고동, 기차 소리는 그의 전매특허로 평가를 받아왔다.

예총예술문화상 연예부문(1996), 대한민국연예예술상 대상 화관문화훈장(2007), 대한민국 신창조인 대상 행복한사회만들기 부문(2015), 제7회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은관문화훈장(2016) 등 다수의 상을 휩쓸었다.

한시대를 풍미한 그에게 추모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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