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FC서울이 올해 K리그1과 K리그2 구단을 통틀어 가장 많은 입장 수입과 가장 높은 평균 객단가를 기록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 31일 발표한 ‘2019시즌 K리그 입장 수입 및 객단가’에 따르면 FC서울은 올해 38억8430만900원의 입장 수입을 올려 대구FC(22억2325만9550원), 수원 삼성(21억7684만7500원), 전북 현대(19억8999만7093원)를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서울의 입장 수입은 올해 K리그1 전체 입장 수입(162억3372만8556원)의 약 24%에 해당하는 수치다. 서울은 평균 객단가도 1만1899원으로 12개 K리그1 구단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뒤를 이어 올해 관중 대박을 경험한 대구(1만412원)가 평균 객단가 2위를 차지했다.

객단가는 관객 1인당 입장 수입을 의미한다. 시즌 전체 입장 수입에서 실제로 경기를 관람하지 않은 시즌권 소지자의 티켓 구매 금액을 뺀 뒤 이를 시즌 전체 유료 관중 수로 나누는 방식으로 산출한다. 올해 K리그1 구단들의 평균 객단가는 7800원으로 지난해 7326원보다 약 6.5% 상승했다. 이는 2013년 시작된 객단가와 전체 입장 수입 집계 이후 최고액이다. 더불어 K리그1 전체 입장 수입도 지난해(116억3859만8469원) 대비 39.5%나 올라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K리그2 역시 역대 최다 입장 수입을 작성했다. 올해 K리그2 전체 입장 수입은 30억9959만7503원으로 지난해(26억6896만8150원)보다 약 16.1% 늘었다. K리그2 구단에서는 전남 드래곤즈가 7억3686만4100원으로 가장 높은 입장 수입을 거뒀고, FC안양이 7억1254만1000원으로 뒤를 이었다. K리그2 구단들의 평균 객단가는 3275원인 가운데 안양이 4863원으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