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성착취 영상이 공유되는 다크웹은 대마 판매의 온상이기도 했다. 

16일 방송된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에서는 온라인 지하 세계 ‘다크웹’의 실태를 고발했다.

사진=MBC

다크웹에선 음란물뿐 아니라 마약과 무기 거래, 살인 청부 등 온갖 불법이 자행되고 있었다. 경기도 모처에서는 마약류인 대마가 공장에서 전문으로 재배되고 있었다. 이 공장에서 나온 대마초만 1.6kg, 시가 1억원이 넘었다.

경찰에 적발된 정모씨 등 3명이 재배한 대마는 다크웹에서 거래됐다. 초보농부라는 닉네임의 한 다크웹 이용자는 "제 아이들 좀 살려달라"라며 대마 재배 자문을 구하기도 했다. 대마초는 물론 대마묘목, 액상 대마까지 버젓이 팔리고 있었다. 거래는 서울 한복판에서 이뤄졌다. 대마 판매책은 "판매자가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곳에서 거래된다. 90%는 강남이다"라고 말했다.

최근 한국에서 다크웹으로 마약을 거래한 30여 명이 재판에 넘겨졌지만 거래는 계속되고 있었다. 국내에서 다크웹을 추적하는 전문 보안업체의 도움을 받아 해외 마약거래 사이트에 접속하자 코카인, 엑스터시 등 온갖 마약이 거래되고 있었다. 마약은 다크웹에서 가장 흔한 상품 중 하나였고 거래는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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