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GS25가 전북 고창 서해안복분자주(이하 양조장)와 수개월간 협업을 거쳐 지난 6일 전통 소주 ‘꽃빛서리’(2500원)를 선보여 1주일 만에 2만병을 팔아치웠다. 브랜드 소주가 대세를 이루고 있는 편의점 소주 시장에 사라져가는 지역 양조장의 전통주를 찾아 선보여 빅히트를 친 셈이다.

사진=GS리테일 제공

‘꽃의 향기와 맛을 훔치다’ ‘꽃의 향기와 맛이 서리처럼 내리다’라는 의미의 ‘꽃빛서리’는 국내산 백미와 직접 채취한 국화, 산수유, 매화 등 20가지 생화를 넣어 양조한 밑술을 증류해 만들어진 제품이다. 깔끔한 맛과 부드러운 목 넘김이 특징이며 혼합된 불순물이 거의 없어 숙취에 대한 부담도 적다. 특히 20가지의 생화가 사용돼 입안에 맴도는 은은한 꽃향기와 달콤한 풍미가 일품이다.

품격을 지킨 지역 양조장의 엄격한 양조 방식과 20가지 생화의 향을 담아낸 현대적 2030 주류 트렌드가 반영돼 이같은 호응을 얻는 것으로 풀이된다.

첫날 가맹점의 발주(상품주문)가 몰리며 5만병 물량이 모두 발주 마감됐다. 지난 6일 선보인 이후 12일까지 누적 판매량은 2만병을 넘어섰다. GS리테일이 1차 물량으로 준비한 5만병은 양조장이 한달간 생산할 수 있는 최대 규모인데 이중 40%가 일주일 만에 판매된 것이다.

GS리테일은 한정 수량으로 기획했던 이번 상품의 폭발적인 반응에 힘입어 GS25에서 상시 판매로 운영하는 한편 GS더프레시에서도 곧 선보일 예정이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