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4일 개봉 후 유쾌한 웃음과 뭉클한 감성으로 관객들을 울리고 웃기는 단짠 영화 ‘감쪽같은 그녀’가 중장년층 관객들의 눈물을 쏟게 한 ‘눈물 폭탄’ 장면 BEST 3를 공개하며 이목을 집중시킨다.

사진='감쪽같은 그녀' 스틸컷

# “나를 가장 힘들 게 하는 건 공주 너다” 마음에 없는 모진 말을 내뱉는 말순

첫 번째 ‘눈물 폭탄’ 장면은 말순(나문희)이 자신을 지극정성으로 돌보는 공주(김수안)를 밀어내는 장면이다. 마당에서 자신의 머리를 감겨주는 공주에게 말순은 두 눈을 질끈 감고 “내를 제일 힘들게 하는 게 뭔 줄 아나? 공주니다, 이제 내 좀 그만 놔주면 안 되겠나”라며 모질게 말한다. 말순이 힘겹게 내뱉는 말에서 소중한 사람이 자신 때문에 힘들어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 느껴져 가슴을 미어지게 만든다. 더불어 자신을 떼어내려는 말순의 모진 말에도 울음을 삼키며 곁을 묵묵히 지키는 공주의 모습에서 힘든 상황에도 소중한 사람 곁에 있고 싶어 하는 진심이 보여 휴지를 적신다.

사진='감쪽같은 그녀' 스틸컷

# “뭐가 급하다고 저승밥을 쳐먹고 앉아 있냐” 말순 스스로 자신의 뺨을 때리는 장면

두 번째로 눈물을 쏟게 만든 장면은 말순이 공주와 함께 식사하기 위해 차린 밥상을 공주에 대한 존재는 까맣게 잊고 혼자 다 먹어 버린 후 전과 달리 이상해진 자신의 모습에 자책하는 장면이다. 자신도 모르게 변해가는 모습에 혼란스러워 자책의 뺨을 날리는 장면은 나문희의 폭발적인 연기력이 더해져 보는 이로 하여금 안타까운 눈물을 흘리게 만들었다.

사진='감쪽같은 그녀' 스틸컷

# “언제까지나 함께 있어요. 아름다운 나의 사람아” 마음으로 간직한 노래를 부르는 장면

마지막으로 말순이 공주를 포근히 안고 노래를 불러주던 장면이 ‘눈물 폭탄’ 장면의 마무리를 장식한다. 극에서 내내 12세 애어른으로 의젓한 모습을 보여준 공주가 어린아이처럼 우는 모습은 가슴을 아리게 만들며 관객들의 눈시울을 적셨다. 그런 공주를 따뜻하게 안아주며 공주가 갓난 동생 진주의 자장가로 불러줬던 ‘나의 사람아’를 공주에게 불러주는 말순의 모습은 사라져가는 기억 속에도 공주와의 아름다운 추억을 깊이 간직하고 있음을 시사하며 감동을 자아냈다.

진한 감동으로 깊은 울림을 전하며 극장가를 눈물바다로 만든 ‘감쪽같은 그녀’는 12월 4일 개봉해 현재 극장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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