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작은 보고 또 봐도 보고 싶어지기 마련이다. 연말이 되면 영화, 방송 등 각종 시상식이 열리고 대형 작품들이 쏟아지기도 한다. 넷플릭스가 올 한 해 눈부셨던 영화, 드라마 명작들을 대방출한다.

# 거장들의 눈부신 만남! ‘아이리시맨’

마틴 스콜세지 감독, 로버트 드 니로, 알 파치노, 조 페시 등 영화사에 길이 남을 만남이 넷플릭스 영화 ‘아이리시맨’으로 성사됐다. ‘아이리시맨’은 20세기 미국 정치 이면에 존재했던 악명높은 인물들과 연루된 한 남자의 시선으로 장기 미제 사건의 대명사 ‘지미 호파 실종 사건’을 그린 넷플릭스 영화다.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네 거장은 세 남자의 일대기를 통해 혼탁했던 미국의 근현대사와 사회 이면을 웅장하고도 날카롭게 담아냈다. 제57회 뉴욕영화제 개막작으로 상영된 직후 로튼 토마토 지수 100%를 달성하며 완벽에 가까운 극찬 세례를 받은 것은 물론 전세계 영화계로부터 뜨거운 호평을 이어가고 있다. ‘아이리시맨’은 27일 넷플릭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본격 수다 블록버스터 ‘멜로가 체질’

시청자들의 마음을 폴짝폴짝 뛰게 했던 ‘멜로가 체질’이 로코 맛집 넷플릭스를 찾아왔다. 서른 살 여자 친구들의 고민, 연애, 일상을 그린 ‘멜로가 체질’은 1600만 관객을 웃긴 ‘극한직업’ 이병헌 감독의 개성 넘치는 캐릭터와 쉴새 없이 쏟아지는 찰진 대사들이 재미를 더한다. 천우희, 전여빈, 한지은, 안재홍, 공명 등 청춘을 대표하는 배우들이 선사하는 현실감 넘치는 연기는 일기장을 훔쳐본 것 같은 현실적인 에피소드와 만나 폭풍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 오늘을 살아가세요 ‘눈이 부시게’

‘눈이 부시게’는 주어진 시간을 다 써보지도 못하고 젊음을 잃어버린 여자와 스스로 누구보다 찬란한 순간을 내던지고 무기력한 삶을 사는 남자, 같은 시간 속에 있지만 서로 다른 시간을 살아가는 남녀의 시간 이탈 판타지 로맨스다. 유쾌한 웃음과 가슴 깊이 스며드는 감동까지 선사하며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던 이야기를 넷플릭스에서도 만날 수 있다. 올해 백상예술대상 대상에 빛나는 대한민국 대표 배우 김혜자와 ‘미쓰백’ 이후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한지민이 25세에 갑자기 70대로 늙어버린 혜자를 연기했고, 남주혁, 손호준, 이정은, 안내상 등 탄탄한 내공의 연기 고수들이 가세해 인생의 찬란한 순간들을 그린다.

# 누구에게나 한 번은 있었던 그 순간 ‘열여덟의 순간’

‘열여덟의 순간’은 위태롭고 미숙한 ‘Pre-청춘’들의 세상을 있는 그대로 들여다보는 감성 청춘물이다. 연기자로 첫발을 내디딘 옹성우가 외로운 소년 최준우를 섬세하게 연기해 호평받았고, 지난해 청룡영화상 여우조연상에 빛나는 김향기는 담대한 성격의 우등생 유수빈을 연기해 ‘믿보배’다운 깊이 있는 연기를 선보였다. 여기에 라이징 스타 신승호와 강기영이 합류, 완벽한 연기 하모니를 만들어냈다. ‘열여덟의 순간’은 누구에게나 스쳐 갔을 법한 순간을 담아내 풋풋한 감성과 진한 공감을 자극하며 화제를 모았다.

# 내가 당신을 기억할게 ‘바람이 분다’

‘바람이 분다’는 알츠하이머에 걸려 사랑하는 사람을 더 이상 기억 못 하는 한 남자와 그런 남자를 잊지 못하는 한 여자가 이별 후 다시 사랑에 빠져 어제의 기억과 내일의 사랑을 지켜내는 로맨스 드라마다. 기억을 잃어가는 순간에도 첫사랑인 아내를 지키려는 남편 도훈을 감우성이, 이유도 모른 채 멀어져 가는 남편의 비밀을 이별 후에야 알게 되는 아내 수진은 김하늘이 연기해 가슴 저린 ‘어른 멜로’를 보여준다. 두 멜로 장인이 선보이는 권태기 부부의 현실과 특별하고 아름다운 순애보는 시청자들의 마음과 눈가를 촉촉하게 만들었다. 넷플릭스에 찾아온 진정한 사랑 이야기 ‘바람이 분다’가 시청자들의 가슴에 따뜻한 바람을 불게 할 예정이다.

사진=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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