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백혜선이 소설가 현길언, 화가 박재홍, 발레리나 최태지와 함께 제64회 대한민국예술원상을 받게 됐다.

사진=크레디아 제공

음악 부문 수상자 백혜선(54)은 경북 대구 출신으로 서울예원학교 2학년 때 미국으로 건너가 보스톤 윌넛힐스쿨, 뉴잉글랜드음악원 학사, 석사, 아티스트 디플로마를 졸업했다. 저명한 국제콩쿠르에 다수 입상한데 이어 사색적인 연주와 농밀한 피아니즘을 어필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피아니스트 가운데 한명으로 자리매김했다. 1994년 최연소 서울대 교수로 임용됐으며 이후 미국 클리블랜드 음악원, 뉴잉글랜드 음악원 교수 등을 지냈다.

대한민국예술원상은 1955년부터 매년 탁월한 창작활동으로 예술 발전에 현저한 공적이 있는 예술인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상금은 5000만원이며 시상식은 다음달 5일 대한민국예술원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한편 백혜선은 다음달 8일 오후 5시 롯데콘서트홀에서 세계무대 데뷔 30주년, 베토벤 탄생 250주년 기념(2020) 리사이틀로 청중과 만난다. 2018-2020시즌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곡 연주라는 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내년까지 이어진다. 이번 공연에서는 베토벤 소나타 28번, 31번, 32번을 연주한다. 오는 29일 대구 범어성당, 12월3일 부산문화회관, 6일 대전 카이스트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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