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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알' 농수로 살인사건, 시신 일정간격 상처...범인 찾는 증거?

기사승인 2019.11.10  00:0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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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 몸에 남은 상처가 사건 해결에 도움이 될까.

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 캡처

9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부산 미제전담팀의 1번 사건인 ‘부산 농수로 살인사건’을 추적해 사건의 진실을 파헤쳤다. 2000년 7월 27일 은정(가명)씨가 농수로에서 사망한 상태로 발견됐다. 전문가들은 범인이 두 명 이상이라고 추측했고 ‘즉시성 시강’ 상태로 시신이 발견됐다고 말했다. 미용사였던 그녀는 집에서 20분 이상 떨어진 곳에서 싸늘한 주검이 됐다.

피해자 시신에서 범인 DNA를 발견했고 A형으로 나왔지만 국과수가 10여년 뒤 재감정한 결과 O형으로 나왔다. 화성연쇄살인사건과 닮은 꼴이었다. A형이라는 것 때문에 범인을 잘못 찾고 있었던 건 아닐까. 미제사건팀은 “혈액 채취됐다고 확인할 수 있는 사람만 44명”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범인의 DNA와 일치되는 이는 없었다.

이춘재는 범죄자 DNA 데이터베이스 때문에 잡혔다. 하지만 데이터베이스로 조사해도 DNA와 일치되는 사람이 없을까. 이는 무슨 의미일까. 윤성환 경감은 “엄청난 양의 수사를 했지만 범인을 찾지 못한 건 다른 범위에 있던 사람이지 않을까 싶다”며 은정씨와 가까운 사람이 아닐 것이라고 추측했다.

전문가도 “미용사라는 직업 자체가 자주 보지 않은 남자를 많이 볼 수밖에 없다”며 평면식을 거론했다. 그날 은정씨는 계획에 없던 회식을 했기 때문에 범인이 동선을 파악하긴 어려웠을 것이다. 전문가는 “우연히 은정씨를 만났다면 은정씨가 사라지고 시신으로 발견된 곳 그 안에 범인이 있을 것이다”고 주장했다.

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 캡처

현장 자체가 범인에 대한 단서를 던져주곤 한다. 마주오는 차를 비켜줄 공간도 없는 농로는 가로등도 없었다. 어둠과 소리만이 존재하는 곳. 이곳을 사건 당일 우연히 발견할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전문가는 “어느 정도 친숙하거나 알고 있는 곳”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농수로 끝에는 군부대 담벼락이 나왔다. 초행길이라면 당황했을 것이다. 사건 당일 군부대 외출자는 없었다.

공장 직원이 오후 1시에 시신을 발견했지만 유기 시점은 훨씬 그 이전이었다. 목격자가 없는 것으로 봐 경찰은 범인들이 해가 뜨기 전 은정씨를 유기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정리를 해보면, 자정 넘어 은정씨는 동료 직원들과 헤어졌고 범인들을 만나 농수로까지 갔다가 해를 당하고 유기당하는 것까지 4~5시간이 걸린 것이었다. 시간이 없는데도 농수로를 유기 지점으로 선택한 건 범인들이 이곳을 잘 알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했다.

전문가는 “실내에서 살해당했고 농수로에 유기됐다”고 말했다. 은정씨 발이 깨끗했기 때문이다. 여러모로 실내에서 사건이 벌어졌을 가능성이 높았다. 전문가는 “은정씨 오른쪽 팔 등에 일정 간격이 있는 표피 박탈이 있다‘고 했다. 특이하게도 이런 상처는 고인의 오른쪽에만 생겼다. 이게 사건을 풀 핵심 증거가 될까. 시신에 남은 흔적으로 범행 장소를 특정한 일은 실제로 있었다.

지난 2001년 5월 서울에서 다섯 살 여자아이가 실종됐다. 아이는 실종 9일 뒤 집 인근에서 얼은 채 사망했다. 그 아이의 시신에도 일정 간격의 자국이 발견됐다. 얼어있던 아이의 몸에 생긴 직선 흔적. 경찰은 시신을 냉장고에 보관했다는 걸 알아챘다. 경찰은 범인을 찾았고 범인의 냉동고에서 아이의 머리카락 등 흔적을 발견했다. 

박경희 기자 gerrard@slist.kr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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