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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꽃 필 무렵' 김지석, 야구계 슈스? 子 필구 앞에선 ‘2% 부족한’ 아빠

기사승인 2019.11.08  09:3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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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석의 진심이 안방극장을 물들였다.

7일 방송된 KBS 2TV '동백꽃 필 무렵’(극본 임상춘/연출 차영훈, 강민경/제작 팬엔터테인먼트)에서는 종렬(김지석)이 필구(김강훈)에게 같이 살기를 제안했으나 거절당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비록 떨어져 산 시간이 길기는 하지만 필구가 자신의 아들이라는 걸 알게된 순간부터 애끓는 부성을 보여온 종렬. 하지만 늘 그의 감정 표현은 서툴렀고, 필구는 이런 종렬을 밀어내며 또 부자지간이 한발짝 멀어졌다.

좀처럼 미련을 버리지 못하던 동백(공효진)에게는 한층 덤덤해진 감정을 내비쳤다. 용식(강하늘)에게 결혼을 하냐고 물으며 “내 마음은 당신만 못해서 이렇게 된 것 같아?”라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인 것. 이어 “타이밍 같은 거 우습게 보지 마요”, “잘하라고요. 내 특기가 끝내기 홈런이고, 수비가 실책하면 나도 기회 안 놓칠거니까”라며 한발 물러섰다.

그리고 마침내 제시카(지이수)가 향미(손담비)를 차로 들이 받았다는 사실도 알게 됐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제시카의 안하무인 행동에 황당해하면서도, 용식이 의심해오자 “걔가 진짜 없어졌구나?”, “실종? 그럼 아직 죽은 건 아니네?”라며 예리한 모습을 보인 것.

이날 김지석은 캐릭터와 일체화 된 연기로 한 회를 꽉 채웠다. 특히 종렬이 필구에 대한 진심을 전했던 부자의 장면, 김지석은 종렬의 고조되는 감정을 섬세하고 진솔하게 담아내며 극의 몰입을 끌어올렸다. 이를 통해 시청자도 종렬의 감정을 고스란히 받아들이며 그를 응원하게 만들었다.

넓어진 연기 스펙트럼은 동백에 대한 말에서 또 한번 드러났다. 차분한 어조로 말 한마디 한 마디를 진정성 있게 표현한 김지석의 열연은 과거 동백을 사랑했던 종렬의 진심, 그리고 동백을 놓친 후회를 온전히 느끼게 하며 묵직한 여운을 남겼다. 이렇듯 김지석의 깊은 연기와 함께 고군분투 종렬의 활약이 막바지에 이르며 '동백꽃 필 무렵'의 재미와 감동이 더욱더 짙어지고 있다.

한편, KBS 2TV '동백꽃 필 무렵'은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강보라 기자 mist.diego@slist.kr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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