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기다려온 공효진과 강하늘의 키스엔딩이 설렘으로 안방을 물들였다.

16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극본 임상춘/연출 차영훈, 강민경/제작 팬엔터테인먼트) 시청률이 11%, 13.4%를 나타내며 수목극 1위의 자리를 굳건히 했다.(닐슨코리아 제공/전국가구 기준)

이날 방송에는 옹산을 떠날 준비를 하는 동백(공효진)의 모습이 담겼다. 새로운 보금자리를 알아보는 동백은 수중에 가진 돈이 없어 현실의 벽에 부딪혔다. 이에 종렬(김지석)은 ‘삼천만원짜리 완도 전복’을 건넸고, 그간 줄곧 이를 외면했던 동백은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끓어오를 대로 끓어오른 종렬의 부성애는 겨우 돈 삼천만원 주는 것으로 채워지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필구(김강훈)의 존재를 폭로하겠다는 향미(손담비)의 협박으로 인해, 아이에게 혹여나 ‘강종렬 혼외자’ 딱지가 붙을까 마음을 졸여야 했다. 급기야 유학자금을 대주겠다며 해외로 가라고 제안했고, 동백은 분노를 표현했다.

용식(강하늘)은 거듭되는 시련에 괴로워하는 동백에게 “동백 씨는 그냥 행복해질 자격이 차고 넘치는 사람이에요”라고 든든한 위로를 건넸다. 또 도망가려는 동백을 향해 “도망치는 사람한테 비상구는 없다”라는 진리를 일깨운 것. 결국 동백은 각성과 함께 용식에게 “내가 만만하니까 까불지 말라고 했겠죠”라며 다시는 도망가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나날이 자존감을 찾아가는 동백, 그녀는 급기야 용식에게 먼저 볼뽀뽀를 했다. 용식은 동백의 직진에 “니가 먼저 했다”라며 망설임 없이 입을 맞췄다.

그러나 에필로그에서는 다시 까불이의 기운이 엄습했다. 자신의 뜻대로 일이 풀리지 않자 “진짜 짜증나네”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까불이, 그런 그를 보고 반갑게 웃으며 인사하는 동백. 마치 아는 사이인 듯 환히 웃는 모습에 시청자들을 긴장감으로 몰아넣었고, 그 어느 때보다 까불이의 정체에 대한 궁금증이 폭발했다.

‘동백꽃 필 무렵’ 19-20화는 오늘(17일) 목요일 밤 10시 KBS 2TV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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