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환이 어머니의 투병을 언급했다.

15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는 어머니의 자궁내막암 판정 당시의 심경을 전했다.

사진=MBC

유재환은 어머니가 자궁내막암 판정을 받았을 때를 회상했다. 그는 자궁내막암에 대해 “개복을 하지 않고서는 기수를 아예 알 수 없어요”라며 “수술날짜를 잡았는데 사실상 그날이 저한테는 엄마 하늘나라 보내는 날이었어요”라고 털어놨다.

의사마저도 상황에 대해 비관하고 있었고, 유재환은 “딱 한 달 반 남았다고 생각하니 그 시간동안 최고의 추억만 만들어주고 엄마 하늘나라 잘 보내드려야지 그런 느낌이었죠”라고 말했다. 그러나 어머니는 수술을 무사히 마치고 건강을 회복했다.

그리고 이날은 당시 투병으로 인해 제대로 식사를 하지 못하던 어머니와 자주 찾고는 했던 식당을 다시 방문했다. 어머니는 “쟤랑 나랑 진짜 상 놓으면 많이 못 먹었던 것 같아요”라며 “그냥 마음속으로 울컥하고 쟤도 뭐 울컥하고 나도 말은 안 해도”라며 하루하루가 애틋했던 나날을 회상했다.

유재환은 “마지막이라고하면 흔히 인생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간다고 하는데 엄마한테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게 하고 싶지 않았어요. 엄마의 발자취와 역사를 뚜렷하게 기억시켜 주고 싶은 의무감에 왔던 거 같아요”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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