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환이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에 거부감을 나타냈다.

15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는 아버지 언급을 피하고 싶어하는 유재환의 모습이 그려졌다.

사진=MBC

유재환은 어머니 앞에서 세상 어떤 아들보다도 다정했다. 흔한 말로 ‘딸같은 아들’이 바로 유재환이었던 것. 그리고 이런 돈독한 모자 사이에는 아픈 사연이 있었다.

선원이었던 유재환의 아버지는 자주 집을 비웠고, 가족을 챙기지 않았다. 그리고 어느날 집을 떠난 후 돌아오지 않았다고. 이때부터 유재환과 어머니는 두 사람이 똘똘 뭉쳐 가계를 꾸리고 살아왔다.

유재환은 아버지에 대한 질문에 “어떤 분인지도 상상하고 싶지 않아요 어떤 사람이냐고 이야기하면 이야기하고 싶지 않을 정도로, 상상조차 하고 싶지 않아요”라며 “잘 안 맞다고 하기에는 너무 어머니가 피해자시고 상처를 좀 많이 받았어요”라고 단호한 표정을 드러냈다.

또 “다시 이야기하는 것조차도 너무 고통스러운 일일 정도로, 이렇게 상처를 받았다고 밖에 표현을 못할 정도에요”라고 전했다. 어머니 정경숙 여사는 “말하고 싶지 않을 때는 여러 가지가 있겠죠 그래도 아버지인데 쟤도 속상할 거예요, 아마 표를 아직까지는 안 내니까 오히려 그게 왜 화낼 때 화내고 그런 게 좋은데 쟤는 일체 표를 안 내요”라고 속상해했다.

이어 “그러니까 쟤 마음이 어떤지 저는 잘 모르죠 상처가 컸으니까 재환이가”라며 “상처가 어렸을 때부터 컸었어”라고 마음을 헤아렸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