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수가 선생님을 만났다.

11일 방송되는 KBS 1TV ‘TV는 사랑을 싣고’에는 자신으로 인해 교직을 떠난 선생님을 만나게 된 김범수의 모습이 그려졌다.

사진=KBS

김범수는 이날 선생님을 만나러 가며 “오늘은 조심스럽게 (왜 그만두셨는지) 묻고 싶기도 하다”라고 전했다. 성기동 선생님이 자신으로 인해 그만두셨다는 말에 적잖게 충격을 받고, 이후 성적은 물론 학교 생활에도 열의가 없었다는 김범수.

선생님을 만나러 가는 그의 손에는 선물이 들려있었다. 쪽지에 적힌 아파트 주소를 받아들고 가며 김범수는 몇 번이고 가슴을 부여잡았다. 총인종을 만나자 현관으로 마중을 나온건 여전히 김범수의 기억 속에 생생한 성기동 선생님의 아내 최수림씨였다.

김범수는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선생님은요?”라고 물었다. 휠체어를 타고 나온 선생님의 모습에 김범수는 자리에서 큰절을 올렸다. 30년만에 찾아온 제자에게 선생님은 “어떻게 찾아왔니”라고 다독였다.

알고보니 선생님은 2013년 교통사고로 2년 6개월동안 입원생활을 했고, 이후에도 경추 신경에 손상으로 가슴 이하는 완전 마비가 됐다고. 그러나 선생님은 “마비는 됐지만 근육 기능은 재활을 하면 강화가 가능해 그래서 방에 가면 운동하는 기구도 있어”라며 강한 의지를 보여주셨다. 식사를 위해 자리를 옮기며 김범수는 “그래도 뵐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에요”라고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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