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이 창단 45주년을 맞이하는 세계적인 현악 사중주단 타카치 콰르텟에 내년 6월부터 합류한다.

사진=크레디아 제공

바이올리니스트 제랄딘 왈더가 15년간의 활동 끝에 오는 2020년 5월부로 은퇴하면서 용재 오닐이 가세하게 됐다. 타카치 콰르텟 멤버들은 “뮤직 아카데미 오브 웨스트의 동료이며 음악적으로 동경해온 리처드 용재 오닐과 함께하게 돼 무척 기쁘다”고 밝혔다.

타카치 콰르텟은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프란츠 리스트 아카데미에서 4명의 헝가리 학생들이 1975년 창립됐다. 단원들은 헝가리 및 유럽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전 세계에서 가장 대단한 현악 사중주단”(더 가디언)으로 평가받는다.

솔리스트이자 실내악 연주자이며 그래미상 후보에도 오른 바 있는 용재 오닐은 “타카치 콰르텟에 합류하게 된 것은 제 인생에서 가장 큰 영예다. 어린 시절부터 동경하던 연주자인 제랄딘 왈더의 발자취를 따르게 돼 굉장히 기쁘다. 에드워드와 하루미, 그리고 안드라스와 함께 화음을 맞춰갈 것을 기대하며 타카치 콰르텟이 지켜온 전통을 이어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용재 오닐이 합류하는 첫 시즌에 타카치 콰르텟은 북미 전역의 주요 실내악 공연장과 유럽투어에 이어 2021년 호주투어도 예정하고 있다. 반도네온 연주자 줄리앙 라브로를 위해 만든 신곡을 선보이며 스티븐 휴는 타카치 콰르텟을 위한 새로운 현악 사중주를 작곡, 2022년 초연하고 하이페리언 레이블에서 녹음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베르크와 바르톡 사중주, 하이든의 마지막 사중주를 담은 음반을 발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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