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에 민감하고 색다른 것을 추구하는 1020세대가 주요 소비층으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외식업계에서는 평범한 음식보다 이색적이거나 특수한 부위를 활용한 메뉴 출시가 활발하다.

새롭고 특별한 것을 먼저 맛보고 싶은 마음과 소셜미디어를 통해 다른 이들이 관심을 보일만한 특별한 음식을 자랑하고 싶은 마음, 개인의 취향이 세분화되는 ‘취향 존중의 시대’라는 트렌드를 타고 생겨난 현상으로 분석된다.

사진=KFC 제공

KFC는 지난 10일부터 닭의 근위 부분인 ‘닭똥집’을 튀긴 ‘닭똥집튀김’을 새롭게 선보였다.

KFC는 지난 6월 일부 매장 한정으로 선보인 닭껍질튀김이 빠르게 품절되고, 유사 메뉴들이 타 브랜드에서 출시되는 등 특수부위 메뉴 열풍을 불러왔다. 이번에는 또다른 닭의 특수부위를 활용한 사이드메뉴 ‘닭똥집 튀김’을 선보였다.

신메뉴 ‘닭똥집튀김’은 KFC만의 레시피로 튀겨낸 제품으로, 닭똥집 특유의 쫄깃한 식감에 고소한 소스와 레드페퍼의 알싸한 맛이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며 튀김 맛의 풍미를 한층 더 올려줘, 출시하자 마자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치킨 프랜차이즈 BBQ 역시 사이드메뉴 닭껍데기에 이어 돼지껍데기와 명태껍데기를 추가로 출시했다. ‘BBQ 돼지껍데기’는 돼지껍데기 특유의 식감과 비비큐 시즈닝의 감칠맛을 자랑하며, ‘BBQ 명태껍데기’는 명태껍데기를 고소하고 짭조름한 비비큐만의 튀김옷을 입혀 튀긴 메뉴다.

사진=노랑통닭

또다른 치킨 프랜차이즈 노랑통닭에서는 닭 모래주머니라고도 불리는 닭똥집을 튀긴 메뉴를 판매하고 있다. 노랑통닭의 ‘똥집감자튀김’은 오독오독한 식감의 똥집튀김과 고소한 감자튀김이 함께 들어가 맥주 안주로 제격이며, 양도 푸짐해 가격 대비 만족도가 높다. 이에 현재 노랑통닭의 인기메뉴 중 하나로 떠오른 가운데 깐풍소스로 볶은 ‘깐풍똥집’도 함께 판매 중이다.

참숯화로구이전문점 ‘숯불에닭’은 닭목살을 가공해 숯불에 구워낸 ‘숯닭목살’이나 가슴 부위의 오돌뼈 부분을 치마모양처럼 포뜬 특수부위인 ‘닭치마살’ 등 닭의 특수부위를 활용한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퇴근후& 제공

외식 프랜차이즈뿐만 아니라 간편식 브랜드와 주점 등에서도 특수부위를 활용한 메뉴들을 선보이고 있다.

안주간편식 브랜드 ‘퇴근후&’에서는 오리껍데기를 활용한 ‘오도덕 불껍데기’를 출시하며 특수부위를 활용한 트렌드에 동참하고 있다.

주점 프랜차이즈 ‘미술관’은 여름 시즌 메뉴로 닭껍데기를 바삭하게 튀긴 ‘닭가와튀김’을 출시하며 색다른 닭 요리를 선보이고 있다. '닭가와튀김'은 기존 닭 튀김요리와는 달리 닭껍질로만 튀긴 후 타래소스를 곁들여 먹을 수 있는 메뉴로 색다른 맛은 물론 안주로도 제격이다.

업계에서는 계속해서 이색적인 맛과 경험을 제공하는 특수 부위 메뉴들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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