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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PICK 리뷰] '원스어폰어타임 인 할리우드' 뭘 해도 다른 타란티노X디카프리오X피트

기사승인 2019.09.19  16: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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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은 할리우드 대표 괴짜 감독이다. ‘저수지의 개들’로 할리우드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킨 그는 ‘펄프 픽션’을 통해 오스카 작품상 후보에 오르며 그 능력을 인정받았다. ‘장고: 분노의 추적자’로 오스카 각본상을 수상하는 등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은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하며 입지를 탄탄하게 만들었다. 그가 9번째 장편연출작 ‘원스 어폰 어 타임 할리우드’를 들고 자신의 진가를 가감없이 보여줬다.

# 1PICK: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X 브래드 피트, 최고와 최고의 만남!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브래드 피트가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로 첫 연기 호흡을 맞췄다. 할리우드 최고 스타들의 케미는 영화 속에서 터지며 웃음을 자아내기도 한다. 한물 간 스타 릭 달튼을 연기한 디카프리오는 허당 매력을 발산하면서도 배우에 대한 열망을 폭발하는,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다. 브래드 피트는 릭 달튼의 스턴트맨 클리프 부스 역을 맡아 카리스마있고 섹시한 마력을 뿜어낸다.

두 배우의 콤비는 타란티노 감독의 ‘장고: 분노의 추격자’에서 제이미 폭스와 크리스토프 발츠의 케미를 뛰어넘으며 진정한 버디 무비가 무엇인지를 보여준다. 마치 오랫동안 같이 살아온 형제처럼 디카프리오와 브래드 피트는 스크린에 등장하는 것만으로도 눈을 떼지 못하게 한다. 여기에 마고 로비, 알 파치노, 브루스 던, 에밀 허쉬, 마가렛 퀄리, 티모시 올리펀트 등 할리우드 대배우와 라이징 스타들이 한데 어우러져 연기보는 맛을 살린다.

# 2PICK: 1969년 할리우드의 이면 바라보기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는 1969년 할리우드로 돌아가 그 당시 이야기를 풀어낸다. 할리우드의 화려했던 순간들을 뒤로하고 영화는 한물간 스타 릭 달튼처럼 어두운 면들을 강조한다. 겉으로는 번쩍거리지만 안을 들여다보면 문제가 많았던 모습들을 드러내며 타란티노 감독은 이 영화가 ‘할리우드 드림’과는 거리가 멀다는 것을 보여준다.

‘피아니스트’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전처 샤론 테이트의 죽음, 사람들에게 외면받던 히피문화, 환영받지 못하는 베트남 전쟁 참전 군인 등 영화는 할리우드에 주목하면서도 1969년 사회상을 하나하나 놓치지 않았다. 또한 할리우드가 이탈리아 서부극(스파게티 웨스턴)을 바라보는 시선, ‘맨 프롬 U.N.C.L.E’ ‘FBI’ 등 당시 인기 드라마의 방송을 통해 관객들을 1960년대 할리우드로 초대한다.

# 3PICK: 타란티노 스타일의 점진적 변화

올해 칸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된 이 영화를 만든 타란티노 감독은 ‘펄프픽션’으로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거머쥐었다. ‘펄프 픽션’은 네 가지 이야기가 하나로 연결되는 옴니버스 영화로 당시 할리우드 영화계에 큰 충격을 안겼다. 타란티노 감독은 30여년 동안 자신의 스타일을 고수했다. 빠른 줌인-줌아웃, 쉴 새 없이 지나가는 컷들, 폭력의 극대화, 특정 장면에서는 롱테이크를 사용, 그리고 맛깔나는 대사와 풍자, 귀를 자극하는 음악이 타란티노 감독 스타일을 대변한다.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는 타란티노 감독의 초기작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한 작품씩 만들 때마다 폭력은 줄어들고 있다. 이번 영화에서도 하이라이트 장면을 제외하곤 피가 나오는 경우가 거의 없다. 진취적인 여성 캐릭터도 이번 영화에서는 두드러지게 나오지 않는다.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의 크리스토프 발츠, ‘장고: 분노의 추격자’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헤이트풀 8’의 제니퍼 제이슨 리 등 눈에 띄는 악당, 감초도 이번 영화에서는 찾아보기 힘들다.

다만 ‘바스터즈: 나쁜 녀석들’ ‘헤이트풀 8’을 생각나게 하는 장면들이 배치돼 마니아들의 눈길을 끌고 진지한 분위기에서도 웃음을 유발하는 장면을 통해 타란티노 스타일이 유지되고 있음을 알린다. 러닝타임 2시간 41분, 청소년 관람불가, 9월 25일 개봉.

사진=‘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스틸컷

박경희 기자 gerrard@slist.kr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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