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독립영화제와 스위스단편영화제가 공동 주관하는 해외 쇼케이스 ‘서울X취리히: 스위스 영화, 서울을 만나다’가 9월 28일부터 29일까지 시네마테크전용관 서울아트시네마에서 개최된다.

사진=서울독립영화제 제공

‘스위스 영화, 서울을 만나다’는 9월 28일부터 10월 5일까지 서울에서 개최되는 페스티벌 ‘취리히, 서울과 만나다’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스위스 영화와 한국 독립영화의 교류를 위해 개최되는 이번 쇼케이스는 더 나아가 영화라는 매체를 통해 각국의 문화를 이해하고 스위스 감독과 한국 감독의 만남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쇼케이스에서는 스위스의 장편영화 2편과 단편영화 5편, 그리고 한국의 단편영화 4편이 상영될 예정이다. 장편영화로는 리사 브륄만 감독의 ‘블루 마이 마인드’와 안야 코프델 감독의 ‘크리스 더 스위스’가 상영된다. ‘블루 마이 마인드’는 BBC 아메리카의 드라마 ‘킬링 이브 시즌2’의 에피소드를 연출한 배우이자 감독 리사 브륄만의 작품으로 제13회 취리히 영화제에서 비평가상과 포커스 스위스상을 수상한 바 있다.

‘크리스 더 스위스’는 제71회 칸국제영화제에서 비평가주간 등 3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며 유수의 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은 작품이다. 스위스 단편영화로는 현대 사회에 대한 고찰이 묻어나는 미카엘라 뮬러 감독의 ‘공항에서’, 알츠하이머를 앓는 남편과 그의 부인이 휴가를 떠나는 내용을 담은 리사 게르취 감독의 ‘거의 모든 것’ 등 5편, 한국 단편영화로는 지난 서울독립영화제2018에서 호평을 받은 박지연 감독의 ‘피부와 마음’, 김세인 감독의 ‘컨테이너’, 송주원 감독의 ‘풍정.각(風精.刻) 푸른고개가 있는 동네’, 남아름 감독의 ‘핑크페미’가 관객들을 찾아온다.

스위스 영화인들과 다채로운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자리 또한 마련돼 있다. 28일 ‘크리스 더 스위스’ 상영 후엔 2009년 로카르노 국제 영화제 ‘SUISA 음악재단 상’과 스위스 쿼츠 영화상에서 최우수 음악상을 4회 수상한 마르셀 바이드 음악감독의 마스터 클래스가 진행된다. 29일 스위스 단편 섹션의 상영이 끝난 후엔 ‘공항에서’를 연출한 미카엘라 뮬러 감독과 ‘피부와 마음’을 연출한 박지연 감독이 참여하는 관객과의 대화가 진행된다.

서울독립영화제와 스위스단편영화제가 주관하는 ‘서울X취리히: 스위스 영화, 서울을 만나다’는 시네마테크전용관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이틀간 진행된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독립영화제 홈페이지를 참조하거나 사무국을 통해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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