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경이 기태영을 붙잡았다.

21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연출 김종창/극본 조정선)에는 김우진(기태영)을 붙잡는 강미혜(김하경)의 모습이 그려졌다.

사진=KBS

강미혜는 김우진에게 “왜요? 왜 떠나요? 정리하고 미국간다면서요 왜 가시냐구요”라고 따졌다. 김우진은 “착각하지 말아요 미혜씨 때문에 떠나는 거 아니니까 원래 계획이었어요”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강미혜는 “인생 계획대로 되는 거 아닌데 좀 바꿀 수 있는 거 아닌가? 당장 취소해요 안그럼 내가 내 계획 바꿀거에요”라며 “지금 가서 여권 확이나고 비자 발급받을 거에요 원고료 받은 걸로 비행기 티켓도 사고요”라고 엄포를 놨다.

또 “같은 마음이잖아요 나 안 좋아해요? 좋아하잖아요”라고 묻자 김우진은 “네 그래요 좋아해요 전혀 예정에는 없었지만 그렇게 됐습니다 강미혜 작가에 대해 잘 안다고 생각합니다 당신 소설 읽었으니까요”라고 털어놨다.

김우진은 강미혜가 소설에 쓴 그녀의 집안 사정과 주변 환경을 이야기하며 “구김살 없이 밝게 자란 미혜씨가 좋더라고요 나처럼 어둡지도 않고 음울하지도 않고 사랑 많이 받고 햇빛 많이 받고 자란 당신이 부럽더라고요 그래서 나 혼자 좋아하다가 몰래 미국으로 돌아갈까 했는데 오늘 그 동네 말썽쟁이가 와서 따지네요 어떻게 대답이 됐습니까?”라고 전했다.

강미혜는 “그 온 동네 말썽쟁이가 정말로 좋아한단 말이에요 왜냐하면 한 번도 나를 그렇게 생각해준 사람이 없었으니까 내 글을 보고 이해해주는 사람이 없었으니까 상을 주고 칭찬해주는 사람은 있었지만 나라는 사람을 좋아해주는 사람은 없었으니까”라며 “내가 어떻게 편집장님을 놓쳐요 그러니까 미국 가지 마요 그리고 그냥 둘이 같이 좋아하면 안돼요?”라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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