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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3자 회담 내일 개최(출연)

기사승인 2003.04.22  08: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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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외신 4/22(화) 오전8시 출연

내일로 예정된 베이징 3자 회담은
예정대로 열리겠지만
회담이 성과를 거둘지에 대해서는 전망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김봉래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질문1) 북한 핵문제 해결의 돌파구가 될 것으로 기대되는
베이징 3자 회담이 예정대로 내일부터 열리게 됐죠?

답변1)네, 미국은 오늘 베이징 3자 회담이
내일부터 오는 25일까지 열린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리처드 바우처 미 국무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미국과 중국 북한이 참가하는 다자간 대화가
내일부터 사흘간 베이징에서 열린다고 밝히고
미국은 북한의 핵무기 추구로 야기된 상황에 대해
진지하게 대화할 작정이라고 말했습니다.

바우처 대변인은
미국 대표단은 제임스 켈리 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가 이끌게 되며
북한 대표단은 외무성의 리근 미국담당 부국장,
중국 대표단은 푸잉 외교부 아시아문제 담당 국장이
각각 대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켈리 차관보가 이끄는 미국대표단은
어제 워싱턴을 출발했으며
현지시간으로 오늘 낮 베이징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켈리 차관보는 특히 귀로에 한국과 일본에 들러
회담 결과를 설명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질문2)이번 베이징 3자 회담은
지난해 10월 북핵사태 발발후 6개월만에 이뤄진다는 점에서
각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데,

각국의 입장을 다시한번 정리해 주실까요?

답변2)네, 북한은 이번 회담을 사실상 북미간의 양자회담으로 규정하고
체제보장과 관련해 미국측의 입장을 듣는다는 입장입니다.

북한은 대화형식에 특별히 고집하지 않겠다면서도
어디가지나 미국이 대 한반도 정책을 과감히 바꿔야 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 주재 북한 대사관은 어제
북한은 미국과 어떤 형태의 대화도 수용할 준비가 돼 있으며
내일 베이징 3자 회담에서도 이런 방침을 확인할 계획이라고
다소 입장을 누그러뜨리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미국은 한국과 일본의 참여 필요성을 내세우면서
다자간 회담으로 이끈다는 방침이고
특히 북한의 핵포기 대가로 어떤 지원도 고려하지
않는다는 방침이어서 회담에 난항이 예상됩니다.

회담 중재자로 미국의 기대를 받고 있는 중국은
회담장소만 제공하고 실질적인 대화는 북미간에 이뤄질 것이라며
적극적인 중재자 역할은 사양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조명록 북한 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 일행은
어제 베이징에 도착해 중국 고위관계자와 만나
이번 회담과 관련해 입장을 조율했습니다.

중국 국제방송은 어제 조명록 북한 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이
궈보슝 중국 중앙군사위 부주석을 예방해 핵문제와 관련한
환담을 나눴다고 전했습니다.

이에따라 이번 회담은
지난해 북핵 사태 이후 6개월만에 대화의 물꼬를 트는 점에서
의의가 있지만
커다란 성과보다는
서로의 입장을 탐색하는 정도로 끝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우세합니다.

질문3)북한 핵문제의 직접적인 당사자면서도
이번 회담에 참여하지 못한 우리 정부는
이번 회담에 대해 어떻게 대응하고 있습니까?

답변3)네, 정부는 이번 3자 회담이
북한 핵관련 논의를 본격 열어갈 예비회담으로 성격을 규정하고
이른 시일내에 우리가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정부는 3자 회담의 진행상황을 파악하고
우리 입장이 회담 과정에 반영되도록 하기 위해
외교통상부 관계자들을 파견하기로 했습니다.

지난주 한미일 고위협의를 끝내고 돌아온 이수혁 외교부 차관보는
미국이 우리와 똑같은 입장에서 회담에 임하기 때문에
우리가 바라는 회담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습니다.

질문4)이번 회담이 이뤄지기까지 예상치 못한 걸림돌이 있었어요.

지난주에는 북한의 핵재처리 관련 발표로 파문이 일었는데,
지금 대북 문제를 둘러싸고 미국내 강온파 간에 갈등이
재연되고 있다는 보도가 있죠?

답변4)네, 어제 뉴욕타임스 인터넷판에 보도된
미 국방부의 북한정권 축출 관련 문건 내용은
이라크전에 이어 북핵 문제를 둘러싸고
미국내 강온파간의 대결양상이 계속되고 있음을 확인해 주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럼스펠드 미 국방장관이
부시 대통령이 북한과의 협상을 승인하기 며칠 전
미국과 중국이 함께 압력을 가해
북한 지도부 축출을 촉구하는 비망록을
행정부 고위인사들에게 회람시켰다고 보도했습니다.

미 국방부의 이 메모는
군사행동이 아닌 외교적 압력을 통해
북한 정권을 교체할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럼스펠드 등 강경파들은
이라크전에 몰두하고 있을 때 파월 국무장관 등 온건파들이
무늬만 다자회담인 3자 회담을 수용했다며 불만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백악

김봉래

<저작권자 © 불교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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