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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전 삼성 회장 공판 내일 열려

기사승인 2008.06.11  16:4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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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권 불법승계와 조세포탈혐의로 기소된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 등 8명에 대한 첫 공판이
내일 열립니다.

이르면 다음달 1심 선고가 이뤄질 전망인데
치열한 법정 공방이 예상됩니다.

김호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이 13년만에 법정에 섭니다.

서울 중앙지법은 내일 오후
이건희 전 회장과 이학수 전 부회장, 김인주 전 사장 등
8명에 대한 첫 공판을 연다고 밝혔습니다.

이 전 회장은 지난 95년 비자금 사건에 연루된
기업 총수 가운데 한 명으로 재판을 받은 적이 있지만
자신을 직접 겨냥한 수사에 피고인으로 출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 전 회장이 받고 있는 혐의는 모두 3가지로
에버랜드 전환사채 헐값 발행과
삼성 SDS 신주인수권부 사채 편법증여,
차명계좌를 통한 조세 포탈 등입니다.

이 가운데 핵심은 에버랜드 전환사채 헐값 발행 혐의입니다.

이에 따라 재판에서는
이 전 회장의 지시가 있었는지와
에버랜드 주주들에게 전환사채 인수권이 실제로 부여됐는지,
전환가격이 적정한지, 그리고 회사가 구체적으로
얼마를 손해봤는지 등을 놓고 공방이 벌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내일 공판에서 이 전 회장은
변호인 1명 정도만 대동한 채 법원에 출두할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아들 이재용 전무의 증인 채택 여부는
재판 진행에 따라 결정될 전망입니다.

재판은 다음 주부터 일주일에 두 번씩 공판을 여는 등
속전속결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삼성 특검범에 규정된 대로
기소된 뒤 석달 안에 1심을 끝내기 위해섭니다.

이렇게 되면 1심 선고는 다음달 중순쯤 내려질 것으로
보입니다.

<6/11 수 2시 취재현장>

김호준

<저작권자 © 불교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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