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원동 외벽 붕괴사고가 재조명됐다.

26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예능 프로그램 '도시경찰 : KCSI'에서 현장감식팀 신입 형사 천정명, 조재윤은 사고가 발생했다는 소식에 곧바로 출동을 준비했다. 이날 벌어진 사고는 지난 7월 4일 서울 잠원동에서 발생한 건물 외벽 붕괴사고였다.

이들은 다른 팀원들과 KCSI 버스를 타고 출동했다. 현장 상황 체크 등을 위해서였다. 천정명은 인터뷰를 통해 제작진에게 "'건물 붕괴 현장에 가서 무슨 감식을 하지?'란 생각이 들었다. 어떤 일을 맡고 어떻게 행동하시는지 궁금했다"고 말했다. 사고 현장 주변은 아수라장이었다. 잠원동 지상 5층 건물 외벽이 철거작업 도중 붕괴돼 신호대기 중인 차들을 덮쳤다. 

사건 현장에 도착한 팀원들은 상황 파악이 끝나자마자 콘크리트 밑에 차가 깔려 있는 등 현장 사진을 촬영에 돌입했다. 추후 사건 재구성을 위해 모든 현장 상황을 기록한 것. 폴리스라인까지만 진입할 수 있던 천정명, 조재윤은 근처에서 지켜봤다.

이들은 "제일 긴장됐다. 걱정과 긴장된 상태로 갔는데 아니나 다를까 현장이 아수라장이더라. (매몰된 사람들이) 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가장 컸다"고 털어놨다. 

본격적인 구조 작업이 시작됐다. 이를 지켜보던 천정명은 "소방관 분들이 300명 넘게 오신 것 같았다. 온몸으로 구조하려고 하시더라. 그걸 보니까 뭐라도 하고 싶었다. 하지만 각자 파트가 정해져 있으니까. 뭐라도 도와드리고 싶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사진=MBC 에브리원 '도시경찰: KCSI'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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