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뮤지컬의 또다른 역사를 쓴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이 종연했다.
뮤지컬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제작: PL엔터테인먼트, 럭키제인타이틀)이 지난 25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올해 6월부터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초연한 이 작품은 ‘전통적인 것과 현대적인 것이 조화를 이루며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색다른 뮤지컬의 멋을 선사했다’라는 평가 속에 84회의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가장 한국적인 정서로 우리만이 만들 수 있는 한국 뮤지컬을 탄생시키겠다’는 포부로 첫 선을 보인 이 작품은 평단과 관객의 마음을 모두 사로잡으며 창작 초연으로는 이례적으로 연일 기립박수 세례를 이끌어냈다.
두 달이라는 짧은 공연 기간 동안 창작 초연 작품이 큰 사랑을 받으며 흥행을 이끌 수 있었던 것은 관객들의 입소문 마케팅 덕이었다. ‘내 안의 흥이란 걸 깨워준 작품’ ‘처음으로 주변에 꼭 보라고 홍보했어요’ ‘배우들의 열연에 저절로 기립하게 됐습니다’ 등 관객들은 자발적으로 공연 홍보에 앞장섰고 그 효과로 수차례 매진을 기록하기도 했다.
억압받는 삶 속, 자유를 향한 백성들의 외침을 즐겁게 풀어낸 뮤지컬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의 힘은 드라마에서부터 시작된다. 자유를 빼앗기고 억압받으며 살고 있는 사람들이 다시 자유를 되찾기 위해 나아가는 이야기는 시대는 다르나 현재를 살고 있는 관객들에게 ‘자기 자신’의 이야기가 되어 깊숙이 스며들었다. 또한 고되고 힘든 삶을 웃음으로 승화시켜 신명 나는 무대로 표현한 것은 관객들을 향한 위로인 동시에 큰 응원이기도 했다.
가슴을 울리고 저절로 어깨를 들썩이게 하는 넘버 역시 관객들을 열광하게 했다. 특히 한번 들으면 바로 따라 부를 수 있는 쉬운 후렴구와 멜로디는 관객들이 숨겨뒀던 흥을 발산하며 무대 위의 백성들과 동화돼 즐기기에 충분했다.
관객들의 ‘흥바람’을 이끈 주역으로 배우들의 열연 또한 빼놓을 수 없다. 스타 마케팅이 완연히 자리잡은 뮤지컬 시장에 신인들로 구성된 주연 배우들은 업계뿐 아니라 관객들의 이목 역시 집중시켰다. 신선하다는 평가도 있었지만 우려의 시선도 있었다.
하지만 개막 이후 배우들은 그 우려가 기우였음을 증명하듯 풍부한 감정 연기와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무대를 장악했다. 주연 배우뿐 아니라 1인 다역을 소화하는 조연 배우들 역시 한 명 한명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열연을 통해 무대를 빛냈다.
뮤지컬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은 관객 친화적 마케팅으로도 시선을 끌었다. 미니 콘서트 ‘스웨그에이지 in 마로니에’를 통해 개막 전 뮤지컬 넘버를 선 공개했다. 또한 무대의 감동을 간직할 수 있도록 사진과 영상 촬영이 허용되는 ‘커튼콜 데이’, 작품을 보는 내내 무대 위의 배우들과 같은 마음으로 즐기고 함께 외치고 싶은 관객들의 바람을 이루어준 ‘싱어롱 데이’를 통해 관객들과의 진한 추억도 남겼다.
제작사 PL엔터테인먼트는 “관객들께 즐거움과 위로를 전하고 싶어서 제작한 작품이었는데, 오히려 관객 여러분을 통해 더 큰 사랑과 감동을 받았다.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 이 작품을 기억하고 추억해주실 많은 분들을 위해 꼭 다시 만나게 되길 기대한다”는 소감을 전했다.
사진=PL엔터테인먼트 제공
관련기사
- 자녀와 함께 힐링하기!...막바지 여름방학 '호텔 키즈 패키지'
- 서거 150주기 베를리오즈 헌정, 오페라 '벤베누토 첼리니' 9월 실황 상영
- 넷플릭스 '좋알람' 송강 "어플서 까이면 상처받을 것" 소심男 반전매력
- '타인은 지옥이다' D-5, 제작진 '귀띔' 3가지 #싱크로율 #리얼리티 #공포지수
- 백퍼센트 혁진, 오늘(26일) 강원도 훈련소로 입소...멤버 중 마지막 주자
- KBO, 2020 신인 드래프트 대상 전원 '도핑검사' 실시...'이여상 스캔들' 여파
- W쇼핑, 28일 '반값데이' 감사 이벤트 진행...최대 5만원 적립금 지급
- '동상이몽2' 김원중♥곽지영, 동묘 시장 접수...'패피' 바캉스룩 기대↑
- 노태우 前대통령 아들 노재헌, 5.18 묘지 참배 "진심으로 희생자-유족에 사죄"
- '웰컴2라이프' 정지훈X임지연, 토르-엘사 커플 변신...초강력 웃음 예고
- '반일민족주의' 공동저자 이우연, 日극우단체 지원 논란...UN회의서 강제동원 부정
- '아스달연대기' 유태오 "한국판 '미션임파서블' 도전하고파" 액션연기 욕심
- 강다니엘·윤균상 등 '냥집사'들 동참, 그린볼 캠페인 29일 바자회 진행
- 이도현, '델루나' 이지은 첫사랑→'위대한쇼' 송승헌 학창시절 '소년美' 비주얼 폭발
- "가을이 오면~"...고객 맞춤 '秋' 호텔 프로모션 & 패키지
- 데뷔 D-1 엑스원(X1), 투표조작 논란 속 '글로벌 아이돌'의 첫 발
- [전지적 참견 미식] 혼자 먹기 좋은 신제품12...노랑통닭 '똥집감자튀김'外
- '정조국♥' 김성은 "우리 이제 다섯식구 돼요" 셋째 임신 소식 발표
- 임나영, '인사동 문화지구' 홍보대사 "전통문화 계승 위해 힘쓸 것"
- 홍진영 "뮤직K엔터와 계약해지 후 가족사업? 황당하고 기가막혀"
- 트와이스·더 보이즈·엔플라잉·AB6IX·네이처, 10월 'SBS 슈퍼콘서트' 확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