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에서 범죄인 인도 법안에 반대하는 주말 시위가 24일에도 열렸다. 12주째를 맞은 이 시위에서 또다시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하며 최루탄과 화염병이 재등장했다.

사진=지난 18일 홍콩 송환법 반대 시위대.

24일 홍콩 쿤통 지역 경찰서 부근에서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했다. 지난 18일 170만 명이 참여한 대규모 시위가 평화롭게 끝난 지 일주일 만에 다시 유혈 사태가 벌어진 것. 이 과정에서 28명이 경찰에 체포됐고 부상자도 발생했다. 

시위에 나선 수천 명의 참석자들은 범죄인 인도 법안의 철회와 함께 홍콩 정부가 거리에 설치하고 있는 '스마트 가로등' 철거를 요구했다.

홍콩 당국은 스마트 가로등이 교통과 날씨, 공기질 관련 데이터만 수집한다며 일부 시위대의 주장을 일축하고 있다. 홍콩 당국은 시위 현장인 쿤통부터 카우룽만 지역까지 스마트 가로등 400여 개를 설치할 예정이다.

홍콩의 재야단체는 오는 31일 대규모 집회를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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