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주말드라마 ‘황금정원’ 조미령이 정영주의 실체를 알았다. 한지혜가 그토록 찾아 헤맸던 ‘엄마 신난숙’이 정영주라는 사실을 확인한 것. 오지은-정영주 모녀의 과거사가 쉴 틈 없이 오픈 되며 안방극장에 사이다 샤워가 펼쳐졌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황금정원’은 7.7%(22회 전국 기준)을 기록했다. 특히 이상우가 쓰러진 한지혜를 발견하고 달려가는 장면에서는 분당 최고 시청률이 8.5%까지 치솟으며 두 사람의 로맨스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지난 24일 방송된 ‘황금정원’(극본 박현주/연출 이대영/제작 김종학프로덕션) 21-24회에서는 은동주(한지혜)가 엄마라고 생각하는 신난숙(정영주)에게 버림받아 아파하는 모습이 그려져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했다. 또한 김순화(이칸희)에 이어 한수미(조미령)까지 신난숙이 은동주의 엄마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앞으로 휘몰아칠 전개에 긴장감을 높였다.

이날 신난숙은 김순화에 오래 전 어린 은동주를 일부러 버렸다고 고백하며 만나지 않을 것이니 상관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신난숙이 은동주를 애지중지 키운 엄마라고 생각한 김순화는 충격과 함께 그의 뻔뻔한 태도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이후 김순화는 은동주에게 엄마가 만남조차 부담스러워한다고 전했다. 엄마와 재회할 기대에 부풀어 있던 은동주는 김순화의 말에 무너졌다. 그는 김순화에게 매달려 다시 한번 더 설득해 달라고 사정하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결국 길 한복판에서 쓰러져 버린 은동주를 발견한 차필승(이상우)는 들고 있던 화분마저 떨어트리며 달려갔다. 차필승은 은동주를 강가로 데려가 하고 싶은 말을 쏟아 부으라고 권했다. 이에 은동주는 “엄마 나 동주에요. 엄마 너무 보고 싶어요. 이젠 안 찾을 거에요. 나를 두 번 버렸지만 미워하지 않을 거에요. 건강하시고, 나도 정말 잘 살 거에요”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차필승은 그런 은동주를 애틋하게 안아주며 위로했다.

거짓으로 쌓아 올린 사비나(오지은)-신난숙 모녀의 삶은 위태롭게 흔들리기 시작했다. 김순화는 한수미에게 은동주가 엄마에게 전해 달라고 부탁한 옷 선물을 전하며 결혼식 하객 중 ‘신난숙’에게 전해 달라고 부탁했다. 은동주가 엄마에게 쓴 편지가 담겨 있었고, 한수미는 신난숙이 은동주의 엄마라는 확신을 갖게 됐다. 그는 사비나-신난숙 모녀 과거 조사에 더욱 가속도를 내기 시작, 사비나-신난숙 모녀가 부산에서 살았다는 증거와 함께 신분 세탁을 위해 이민을 갔을 것이라는 정황을 알게 됐다. 이에 사비나-신난숙 모녀도 한수미의 뒤를 캐기 시작했다.

그런가 하면 진남희(차화연)가 MS(다발성 경화증) 환자였음이 드러나 충격을 안겼다. 특히 병을 진단받을 당시 최대성(김유석)의 불륜 사실을 알고 더욱 배신감을 느꼈던 것. 나아가 진남희가 MS 재발 판정을 받아 향후 전개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으게 했다.

무엇보다 엔딩에서 사비나-신난숙 모녀와 한수미가 대면해 몰입도를 치솟게 했다. 특히 “나한테 무슨 안 좋은 감정 있어요?”라고 묻는 신난숙에게 한수미는 “그럴 리 가요. 신난숙 씨”라며 거침 없이 진실에 대해 다가서는 모습으로 안방극장에 짜릿한 사이다를 안겼다.

‘황금정원’은 매주 토요일 밤 9시 5분에 방송한다.

사진=김종학프로덕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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