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와 고려대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 조모씨의 부정입학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집회가 열리고 있다.

23일 서울 성북구 안암동 고려대 본관 앞 중앙광장에서 고려대학교 재학생 및 졸업생 약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조국 후보자의 딸 부정입학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집회가 열리고 있다.

집회 참가자들은 입학처와 대학 본부에 입학과정에 대한 의혹을 명확히 할 것을 강조했다. 이에 “입학 당시 심사 자료의 투명한 공개를 요구하며, 자료가 폐기됐다면 문서 보관실 실사 또는 데이터베이스 내역을 공개하라. 문제가 된 논문의 입학사정관 검토가 제대로 됐는지도 답변을 요구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해당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조국 후보자의 딸 입학 취소처분을 요구했다. 촛불집회 주최 측은 이번 사태를 정치적으로 이용하고자 하는 외부세력을 배제한다며 본질 왜곡을 지양한다고 못박았다.

앞서 조국 후보자의 딸은 2010년 고려대 입학 당시 제출한 자기소개서에 고교 시절 2주간 인턴으로 참여하고 제1저자로 등재된 단국대 논문을 포함한 10여개의 인턴십 및 과외활동 경력을 기재했다. 이중 일부는 여러 경력의 활동기간이 겹치거나 부풀려졌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조국 후보자의 모교인 서울대도 교내에서 촛불집회를 열겠다고 예고했다. 집회를 주도하는 학생들은 해당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매일 드러나고 있는 의혹들은 법무부 장관 후보자 자격뿐 아니라 교수 자격까지 의심케 한다”라며 학생들의 참여를 부탁했다.

당초 예정된 오후 30분경 고려대학교에 비하면 많은 숫자는 아니였으나, 서울대 역시 교내에서 학생들이 집결해 ‘조국 교수 STOP! 서울대인 촛불집회’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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