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우희와 안재홍이 드라마 편성을 위한 고군분투에 돌입한다.

JTBC 금토드라마 ‘멜로가 체질’(극본 이병헌, 김영영/연출 이병헌, 김혜영/제작 삼화네트웍스)에서 또다시 위기를 맞은 진주(천우희)와 범수(안재홍)의 모습이 그려진다.

진주와 범수는 드라마 ‘서른 되면 괜찮아져요’ 편성을 받기 위한 ‘전투모드’에 돌입한다. 범수의 진심이 담긴 설득으로 진주가 마음을 다잡고, 이들의 대본 회의는 그럭저럭 잘 굴러가는 듯 보였다.

위기는 다른 곳에서 발생했다. 진주를 해고했던 작가 혜정(백지원)이 방송국에서 회의 중인 진주와 범수를 목격한 것. 드라마국 국장 인종(정승길)에게 진주를 가리키며 “저 신인 작가 작품 여기서 하면, 나 여기서 안 해”라고 선언하며 흙길을 예고했다.

그러나 범수는 정면돌파를 시도했다. 인종에게 “전체 회의 하시죠. 피티할게요. 이 작품이 어떤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지”라고 선언한 것. 이렇게 진주와 범수에게는 넘어야 할 또 하나의 산이 생겼다. 인종에게 당당하게 말했던 것처럼 멋진 모습으로 프레젠테이션 또한 성공하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지만 전체 회의에서 간부들 앞에 선 범수의 포정은 엄숙함 그 자체. 자신감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고 긴장한 표정이 역력하다. 진주 역시 범수의 주눅든 모습에 절로 얼어붙은 모습. 공개된 예고영상에는 산으로 가고 있는 프레젠테이션 현장에서 “작가님, 힘 세요?”라며 엉뚱한 질문을 하는 중진에게, 진주를 대신해 범수가 “임진주 작가님 힘 세냐고요? 더럽게 셉니다! 생맥주를 앉은 자리에서 열두 잔을 원샷을 때리고, 술은 소맥이라면서 그때부터 말아먹기 시작해요!”라고 TMI를 방출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들의 ‘서른 되면 괜찮아져요’가 과연 괜찮을 수 있을지 기대되는 ‘멜로가 체질’ 제5회, 오늘(23일) 금요일 밤 10시 50분 JTBC 방송.

사진=삼화네트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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