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프리미엄 과일에 대한 수요가 부쩍 늘고 있다. 보기 좋은 음식이 먹기도 좋다는 말처럼 당도는 물론이고 모양, 식감 등 기존 품종의 단점을 보완한 다양한 신품종 과일이 등장했기 때문. 또 기존에 접하지 않았던 새로운 품종을 쫓는 사람들이 부쩍 늘어나며 과일도 이제 전문성의 시대가 왔다.

위메프가 지난 7월 1일부터 8월 15일까지 과일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샤인머스켓, 썸머킹, 신비복숭아 등을 이색 과일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모두 증가했다. ‘샤인머스켓’은 매출이 495% 이상 증가했다. 씨없이 껍질째 먹는 청포도로 일반 포도보다 당도가 높다고 알려졌는데 1송이 1만 5000원 이상하는 가격에도 불구하고 찾는 고객이 늘고 있다.

‘썸머킹’ 판매도 53% 이상 늘었다. 썸머킹은 여름철 가장 빨리 수확하는 초록 사과이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해외 품종 초록 사과인 아오리를 대신해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순수 국산 품종이다. 겉은 천도, 속은 백도로 일반 복숭아에 비해 당도가 높다고 알려진 ‘신비복숭아’도 매출이 45% 증가했다. 청귤 판매도 늘었다. 청귤은 겨울에 먹는 감귤의 익기 전 단계인 풋귤 상태인데 지난해에 비해 24% 이상 많이 판매됐다.

이 밖에도 ‘딱딱이 복숭아’, ‘짭짤이 토마토’와 같이 품종의 특징을 이름 붙인 과일을 찾는 고객도 급증했다. 특히 딱딱한 복숭아 품종을 일컫는 속칭 ‘딱딱이 복숭아’는 전년에 비해 65배(6417%) 가량 많이 판매됐다. ‘짭짤이 토마토’라고 불리는 대저 토마토 판매는 180% 증가했다.

한편 위메프는 과일, 채소, 수산, 축산 등 다양한 제철 식품을 모아 특가에 선보이는 ‘프레시특가’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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