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류제국 전격 은퇴를 결정했다. 

LG는 23일 “류제국이 프로야구 선수 생활을 마치고 은퇴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류제국은 22일 구단에 은퇴 의사를 밝혔고, 구단이 수용했다. 

류제국은 2001년 아마추어 자유계약으로 미국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에 입단했다. 2007년 해외진출선수 특별지명으로 LG에 지명된 뒤 2013년에 입단했다. 그해 12승 2패를 기록해 승률왕(0.857)에 올랐다. 당시 류제국이 출전하는 경기마다 LG가 승리를 거두면서 '승리 요정'으로 통했다. 류제국의 활약 덕에 LG는 그해 정규시즌 2위로 11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하지만 지난해 허리 수술 이후 1년간의 재활을 거쳐 올 시즌 복귀하여 재기를 노렸으나 최근 몸상태가 안 좋아져 은퇴를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류제국은 “선수 생활 동안 팬 여러분께 너무도 과분한 사랑을 받은 점, 가슴 깊이 감사 드린다”고 구단을 통해 간단한 소감을 남겼다.

앞서 LG는 지난 22일 잠실 NC전을 앞두고 류제국을 어깨 통증으로 1군에서 말소했다. 또 류제국은 전날 KIA전에서 2.2이닝 동안 5안타(1홈런) 2볼넷 3삼진 3실점하고 물러난 후 컨디셔닝 코치를 통해 부상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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