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오동 전투를 승리로 이끈 홍범도 장군의 이야기가 공연과 역사콘서트로 되살아난다.

세종문화회관은 오는 28일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역사콘서트 '극장 앞 독립군'을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역사콘서트 '극장 앞 독립군'은 세종문화회관과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이 공동 기획한 공연이다. 주진오 대한민국역사박물관장이 들려주는 홍범도 장군 이야기와 함께 ‘극장 앞 독립군’ 출연진의 공연으로 꾸며진다.

사진='극장앞독립군' 야외 쇼케이스 모습. 세종문화회관 제공

이번 역사콘서트에서 주진오 관장은 “봉오동의 영웅에서 극장 앞 독립군까지”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다. 1920년 봉오동 전투와 청산리 대첩으로 민중의 지지를 한 몸에 받고 일본군을 두렵게 하던 민족 영웅 홍범도 장군이 카자흐스탄의 고려극장 수위로 근무하게 된 이유 등 생생하고 흥미진진한 역사 속 숨은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또한 서울시합창단과 서울시극단의 '극장 앞 독립군' 출연진은 홍범도가 어린 아들 양순에게 보내는 편지 형식으로 음악극 '극장 앞 독립군'의 내용을 재구성해 갈라콘서트를 진행한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음악극 '극장 앞 독립군'에 나오는 24곡 중 '당신이 내 운명이라면' '홍범도가 온다' 등 쇼케이스에서 공개하지 않았던 미공개곡을 포함해 총 8곡을 선보일 예정이다.

오는 28일에 열리는 역사콘서트는 시민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자세한 공연 일정과 관람 예약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홈페이지에서 확인 후 신청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역사콘서트 현장 사진 및 해시태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이벤트를 오는 28일부터 9월 1일까지 진행한다. 추첨을 통해 당첨된 총 4명에게 음악극 '극장 앞 독립군'의 티켓을 증정한다.

사진=역사콘서트 공연 포스터. 세종문화회관 제공

'극장 앞 독립군'은 무대에만 300여명이 출연하는 대규모 음악극이다. 공연은 홍범도 자신의 일대기를 연극으로 상연하게 되는 내용의 메타극 방식으로 흘러간다. 자기 자신을 위한 싸움에선 늘 낙오하고 패배했지만 조국을 위한 싸움에서 영웅으로 거듭난 홍범도는 극장이라는 공간을 통해 두려움 속에서도 진정한 싸움의 의미를 찾아간다.

극 동안 흐르는 대중가요, 모던 록, 국악, 재즈 등의 다양한 장르의 음악들은 내적 흐름을 연결하며 드라마를 더욱 다채롭고 입체적으로 만든다.

음악극 '극장 앞 독립군'은 오는 9월 20일부터 21일까지 양일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진행되며 예매는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 및 주요 예매처를 통해 구입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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