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영화 ‘변신’(감독 김홍선)이 개봉과 동시에 전체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하는 대이변을 일으켰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변신’은 개봉 첫날(21일) 9만7418명(누적관객수 11만2021명)을 동원하며 쾌조의 흥행 스타트를 끊었다. 이는 지난 2018년 3월 28일 ‘곤지암’이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이래 한국 공포영화가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첫 기록이다.

또한 좌석 점유 열세에도 전체 좌석 판매율 1위에 등극하며 극강의 입소문을 입증했다. 이렇게 ‘변신’이 박스오피스 1위에 오름으로써 한국영화 ‘엑시트’ ‘봉오동 전투’가 막지 못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분노의 질주: 홉스&쇼’의 흥행 기세를 하루 만에 잠재웠다.

뿐만 아니라 ‘변신’ 개봉일 관객수는 국내 극장가를 강타했던 할리우드 공포영화들의 스코어마저 넘어섰다. ‘겟 아웃’(개봉일 9만2124명)과 ‘컨저링’(개봉일 8만1130명)의 오프닝 스코어를 제치고 한국 공포영화 흥행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변신’은 사람의 모습으로 변신하는 악마가 가족 안에 숨어들며 벌어지는 기이하고 섬뜩한 사건을 그렸다. 배성우 성동일 장영남 김혜준 등 연기파들이 출연한다. 악마를 다룬 기존 오컬트 영화와 달리 가족 공포영화로서 확장성까지 노리며 공감대를 넓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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